설맞이 공연학생 사진 이어 새해 첫 현지지도…"사회주의 계승 확신"
김정은, 신의주온실종합농장 건설장 시찰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로 평안북도 신의주 수해 지역에 대규모 온실농장을 건설하는 현장을 찾아 공사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장을 전날 전용열차로 방문해 청년·군인 건설자들에게 축하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제일 서북변 한끝에서 노동 속에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동무들과 2026년의 시작을 함께 하고 싶어서 중앙의 (새해) 행사가 끝나는 길로 달려왔다"며 "(청년들이) 열병광장에 정렬한 대오보다 더 위용차고 늠름해 보인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재난의 고장으로 화했던 섬 지구를 500여일 만에 새 시대의 이상적인 농장 도시로 완전히 전변시킨 우리의 젊은 건설자들이 참으로 장하고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고 싶다"며 치하했다.
특히 "동무들의 씩씩한 성장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계승을 확신하고 있다"며 "나라의 장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에 있어서 이것은 참으로 기쁘고 만족스러운 일이며 새해를 맞아 청년 애국자들부터 찾아와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건설현장 '진출식'이 열렸던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당 제9차 대회가 우리의 장한 청년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신의주온실종합농장 건설장 시찰 |
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국가에 대한 만세 합창을 제의한 뒤 온실농장 지구를 돌아봤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자생자결의 진리성과 그 위대한 힘'을 더 깊이 체감했다며 '지방의 획기적인 개변'을 위한 사업을 더욱 통 크게 계획하겠다고 밝히면서 농장 준공식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시찰엔 조용원·리일환·조춘룡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오수용 당 경제정책 총고문이 동행했다.
북한은 2024년 여름 대규모 수해를 겪은 신의주 위화도 일대에 여의도 면적(2.9㎢) 1.5배 수준의 대형 온실 농장을 건설하며 '인민중시' 및 지방발전 정책의 대표 사례로 선전해 왔다.
김 위원장은 2월 착공식을 포함해 지난해에만 다섯 번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 방문은 지난해 11월 26일로 약 40일 만에 재방문한 것이다.
신의주 온실농장 건설에는 북한의 대형 토목·건설 공사에 파견돼온 청년단체인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2024년 8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진출식을 했다.
김정은, 신의주온실종합농장 건설장 시찰 |
김 위원장이 건설 참가자 중에서도 청년들을 '콕 집어' 격려한 것은 체제 유지를 위해 청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새해 첫날 설맞이 공연에 출연하는 학생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은 데 이어 정초부터 잇달아 '미래세대 중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설맞이 공연 학생들에겐 "후비대들의 대바르고 씩씩한 모습과 활기찬 발구름소리야말로 조선의 약동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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