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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금지된 곰 199마리, 왜 아직 농가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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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금지된 곰 199마리, 왜 아직 농가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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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월 1일 예정이던 개인 농가의 곰 사육 종식이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농가에서 매입한 곰을 보호할 사육시설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게 주원인인데요.

결국, 매입한 곰을 보낼 곳이 나올 때까지 농가가 그대로 사육하고 정부가 그 관리비용을 대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정부와 사육 농가, 동물단체는 개인 곰 사육을 끝내기로 협약했습니다.

동물단체가 곰 매입을 담당하고 정부는 사육시설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야생생물 보호관리 법률'도 개정돼 올해부터 농가 곰 사육과 웅담 채취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전국 11개 농가에서 199마리 곰이 우리에 갇혀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동물단체와 농가 간 가격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사들인 곰을 사육할 시설을 정부가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지난해 지연 완공된 구례 곰 보호시설은 20여 마리밖에 더 여유가 없고, 70마리 수용 규모의 서천 보호 시설은 빨라야 내년 말에 공사가 끝납니다.

[강재원 /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 : 저희 시민단체에서 사육 곰 농가와 매매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사육 곰들이 당장 갈 곳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농가 곰 사육 금지에 대한 벌칙과 몰수를 일단 6개월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매입 후 갈 곳 없는 곰들을 농가가 임시보호하게 하고 인건비와 관리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채은 /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지난달 30일) : 최저인건비를 고려해서 월 250만 원 범위 내에서 마리당 10만~15만 원 정도 그렇게 지원할 생각이고요.]

보호시설 준비 부족과 매매 지연으로 농가의 곰 사육 종식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동물단체는 구조한 곰을 해외 동물원이나 보호구역(생크추어리)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정철우
영상편집:문지환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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