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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뇌졸중 경고등…전조증상 땐 4시간30분 내 병원으로

쿠키뉴스 이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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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뇌졸중 경고등…전조증상 땐 4시간30분 내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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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내일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희태 기자

주말인 내일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희태 기자



연일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질환 특성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중증 환자가 많아 24시간 상시 대응이 필요하며, 치료 과정에서의 위험도도 높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수는 △2018년 59만1946명 △2019년 61만776명 △2020년 60만2161명 △2021년 62만504명 △2022년 63만4177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뇌졸중 진료 환자는 70대가 19만560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7만4109명), 80세 이상(16만6978명)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에서 위험이 두드러졌다.

뇌졸중은 손상되는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대부분 신체 한쪽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전신 위약감이나 양쪽 팔다리의 감각 저하 등은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전조증상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F·A·S·T 법칙’을 강조한다. 웃을 때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Face),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Arm),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가 나타날 경우(Speech),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Time)는 의미다.

박무석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고 혈액 점도가 높아져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며 “불필요한 장시간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따뜻한 옷과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해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 발생 직후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을 찾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F·A·S·T 법칙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럼증, 시야 장애 역시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더라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은 뇌졸중 예방과 재발 방지에 모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