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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투자 2026년 난이도 높아져"…팔아야하나?[부꾸미]

머니투데이 김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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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투자 2026년 난이도 높아져"…팔아야하나?[부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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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①


지난 한 해 동안 증시에서 한화오션은 204.15%, 삼성중공업은 113.27% 급등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도 7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새해 조선 주 투자 난이도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올해도 조선 주 성장 사이클이 유효한 만큼 조정 시 비중 조절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조선 주를 잘 갖고 있는 게 승자였다면 올해는 타이밍을 보면서 비중 조절을 해야 한다"며 "올해 사이클도 끝난 사이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지난해 조선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갈 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추세는 꺾이지 않는다고 봅니다. 조선업이 사이클 산업입니다. 경기의 변동과 같은 조선업의 수요 공급 또는 경기에 따른 업 앤 다운(Up&Down) 사이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그 사이클이랑 상관없는 다른 변수들 때문에 성장이 이루어지거나 또는 하락 전환하거나 이런 요인들 있었습니다. 그런 것을 '구조적인 변화'라고 표현합니다. 지난해 대표적인 것이 특수선 즉, 군함, 잠수함 같은 방산업에 관련된 것들과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면서 오는 점유율의 변화, LNG(액화천연가스) 사용처 확장 등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 9월부터 LNG선 시장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올해 LNG 운반선 시장이 어떻게 성장할 거라고 보시나요?

▶지난해 연초에 LNG선 70~80척 발주를 예상했지만, 약 50척으로 끝났습니다. 올해는 100척 정도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비 약 2배가 성장하는 셈입니다. 일단 지난해 미뤄진 수요가 있고, 미국 같은 경우 관세 협상 과정에서 350억달러 규모의 LNG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LNG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LNG 터미널들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영국의 클락슨이 추정한 결과 올해는 100척 정도 발주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사들 입장에서 LNG 운반선이 중요한 먹거리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LNG선 700척의 약 90%를 제작했습니다. 지금 조선사별로 대형 조선사들 같은 경우에는 상선 매출 중에서 약 40~50%가 LNG 운반선에 쏠려 있습니다.

Q. LNG 운반선 시장이 성장한다면 어떤 기업을 눈여겨봐야 하나요?

▶국내 조선사들은 다 LNG 운반선을 만들고 기술적으로는 비슷합니다. 다만, 그중에서 삼성중공업을 더 눈여겨보시면 좋습니다. 이유는 삼성중공업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라는 해양 플랜트를 제작합니다. FLNG는 해양에서 LNG를 생산하는 설비입니다. 경제성 측면에서 또는 육상보다 생산 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가끔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합니다. FLNG를 생산하는 제작하는 조선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삼성중공업의 LNG 밸류체인이 더 넓습니다. 그래서 LNG 관련해서는 삼성중공업이 조금 더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Q. 특수선은 조선업의 제2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수선 시장 전망이 궁금합니다.

▶일단 현재 기준으로 조선사들의 특수선 산업이 매우 큰 건 아닙니다. HD현대중공업이나 한화오션에서 연간 약 1조원 매출을 올리는데, 이를 앞으로 5배~10배씩 키우려고 하는 중입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후 다들 군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군수 물자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중에 이 군함이나 잠수함도 들어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군함을 만들 수 있는 국가나 업체들이 제한돼 있고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군함을 만드는 조선사들이 있긴 한데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한국 조선사들은 생산 효율이 높고, 인력 숙련도가 높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으니까 한국이랑 이제 깊은 파트너십을 맺으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관세 협상과 더불어서 마스가(MASGA)를 통해 협업을 계속하겠다고 하는 것인데, 이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이슈입니다.


Q. 조선 주 주가가 높아서 신규 매수, 차익실현 등을 놓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요?

▶큰 그림에서 봤을 때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양질의 선박을 만들 수 있는 조선사들이 극히 부족합니다. 선박 수요는 계속 갈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올해도 조선 사이클이 꺾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기술적인 또는 어떤 단기적인 기간 조정이 올 텐데 그런 걸 기회 삼아서 조선 주 비중을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잘 갖고 있는 게 승자였다면 올해는 타이밍을 보면서 비중 조절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2026년 사이클도 끝난 사이클이 아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Q. 그렇다면 조선 주 중에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은 무엇인가요?

▶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이렇게 4개가 있는데 사실 시점마다의 주가 변동은 있지만 모두 좋은 종목입니다. 각각의 포인트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은 단일 조선소로서 제일 큽니다. 조선업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군함 사업도 하고 있는데 한화오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각이 덜 됐습니다. 그런 면에서 HD현대중공업을 선호합니다. 삼성중공업은 LNG 모멘텀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관련해서 제일 사업 확장이 빠르고, 규모도 큽니다. 미국에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펠리 조선소도 인수를 했고, 오스탈도 이제 인수를 마쳤습니다. 그래서 이런 흐름에서 한화오션이 제일 변동성이 큽니다. 안정을 원한다면 HD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한화오션을 제시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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