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일 안양시 현충탑 참배로 2026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경기미래교육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을 지속하고, 공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점을 올해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민선 5기 출범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의 경기교육 성과를 먼저 돌아봤다. 도교육청은 2025년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1개 전 지표를 달성해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고, AI 혁신과 공약 이행 성과에서도 다수의 민·관 평가에서 성과를 거뒀다. 경기교육의 미래교육 사례는 유네스코 공식 보고서에 소개됐으며, 유네스코로부터 미래교육 '키(Key) 파트너' 참여 제안을 받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이런 성과가 교육 현장의 참여와 협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교육가족의 헌신과 참여가 정책 성과로 이어졌다”며 “교육 주체 간 신뢰와 협력이 향후 경기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경기교육의 방향으로는 AI와 공교육의 결합을 분명히 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의 변화를 언급하며, 공교육이 시대 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수업과 평가 과정에 AI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학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를 통해 채점 부담을 완화하고,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학습 과정과 강점, 보완점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경기교육은 행정과 지원 체계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한다. 임 교육감은 “교직원 대상 행정업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부모의 자녀 교육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AI 기반 교육지원 시스템 운영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올해 경기교육의 기조가 외부 환경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자율·균형·미래를 핵심으로 하는 경기교육의 방향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도전을 받을 수 있지만, 교육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입시 제도에 대해서는 현 제도의 한계를 분명히 짚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에서 정답 맞히기와 점수 중심의 현행 입시 제도로는 미래 교육의 방향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입시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 교육, 맞춤형 교육, 공정한 교육 기회 보장을 경기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질의 교육환경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어느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의 방향은 분명하며, 그 기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교육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경기미래교육의 완성을 위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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