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뉴스1 |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홍콩을 ‘나라’라고 표현했다는 이유로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원영은 최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MAMA 2025 비하인드’ 영상에서 “저는 홍콩을 좋아한다. 맛있는 것이 많다”며 “홍콩은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케이블 채널 ‘엠넷’이 진행하는 연말 시상식인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홍콩에서 열려 아이브는 당시 홍콩을 방문 중이었다.
장원영의 해당 발언을 놓고 중국 누리꾼들은 홍콩을 ‘나라’, 즉 ‘국가’로 표현했다며 반발했다.
홍콩은 과거 영국령이었으나 1997년 7월 1일 중국에 반환됐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은 홍콩을 특별행정구로 규정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서양 문화에 익숙해진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에는 문화적, 정서적 거리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4년 홍콩에서는 일명 ‘홍콩 우산 시위’가 벌어졌고, 2019년에도 반중(反中) 시위가 발발했다. 때문에 홍콩 문제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민감하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에는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지 국가가 아니다. 주권 모독” “중국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현지 매체는 정치적 민감성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장원영의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재 아이브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2022년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장원영이 머리에 비녀를 꽂은 모습. 보그 코리아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중국 누리꾼들이 장원영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비녀를 꽂고 참석했을 당시 중국 누리꾼들은 “장원영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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