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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든 쇼핑백에 돈 돌려줘…공천헌금 적다 하기도"

연합뉴스TV 신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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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든 쇼핑백에 돈 돌려줘…공천헌금 적다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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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동작구 구의원들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구의원들이 당시 작성한 탄원서에는 돈이 오간 시점과 장소 등 당시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경찰에 제출된 전 동작구 구의원들의 탄원서입니다.


2020년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위원장이자 공천 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이 동작구 의원들로부터 이른바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겼습니다.

돈이 오간 시점, 장소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당시 동작구 구의원 A 씨는 2018년 지방선거 기간에 이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요구받았고, 1월 설 명절 무렵 김 의원 자택을 찾아 김 의원 부인에게 5만원권으로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동작구 구의원 B 씨도 1천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전 김 의원 자택에서 설 선물과 500만 원을 건네자, 김 의원 부인이 '구정선물로는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라며 사양한 뒤 이후 재차 건넨 1천만 원도 사양했지만, 결국 며칠 뒤 김 의원 측근의 요구에 다시 1천만 원을 건넸다"라는 겁니다.

다만 A 씨는 그해 6월 김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시·구의원 정례회의 뒤 김 의원 부인이 '딸에게 주라'며 새우깡 한 봉지를 담아 건넨 쇼핑백을 통해 2천만 원을 돌려받았고, B 씨도 이 시기 돈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탄원서엔 김 의원 부인이 2022년 7~8월, 당시 동작구의회 부의장 조진희 씨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서울 동작구 대방동 김 의원 자택 근처에서 사용했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김 의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의원과 전 동작구 구의원 2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 등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경찰은 지난해 11월 김 의원 전 보좌진이 제출한 해당 탄원서를 접수한 바 있으나 수사에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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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