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 발표를 앞두고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여전히 '자강'이 먼저라는 입장이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쇄신 내용과 속도를 둘러싼 당내 균열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5개월 남짓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장동혁 대표.
<이명박 / 전 대통령> "단합도 해야 되고, 때로는 결단이 또 필요한 때가 있고…수구 보수가 돼서는 안 되잖아, 그건 퇴보지."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이 전 대통령의 조언에 장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참을 만큼 참았다며 "목소리가 높은 일부 극소수의 주장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데에 이어, 이 전 대통령 역시 장 대표에 '단합,' 즉 보수 통합을 촉구한 겁니다.
당내에서도 새해를 기점으로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중입니다.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범보수 통합을 위해 계엄과의 절연은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중)> "잘못된 과거를 확실하게 청산해 내는, 뼈를 깎는 그런 단절의 모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 이후에 보수의 대통합이라든지…"
장 대표는 새해 쇄신안 발표를 예고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보다는 청년을 위한 미래 정치,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한 비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엄과의 절연이 없는 쇄신안으로는 지방선거 승리가 어렵다는 반발이 이어지지만 "계엄에 대해 계속 입장을 요구하는 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장 대표의 입장.
섣부른 연대는 오히려 '자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연대나 통합을 미리 말하게 되면 '자강'으로 채워야 될 부분이 '연대'가 차지하게 돼서 각자의 자강과 확장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장 대표는 대신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쇄신"이라며 "국민이 감동할 인물로 파격 공천을 하는 게 지방선거 승리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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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