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특혜·비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구의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에도 연루된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본인과 일가의 비위 의혹에 휘말린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뇌물 혐의 등 11건에 달하는 고발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공천 헌금을 받았다고 돌려줬다는 탄원 내용이 공개되는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해 오늘(5일) 김 의원과 전 동작구 의원 2명을 뇌물수수·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가 입수한 탄원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 A 씨로부터 2천만 원, B 씨로부터 1천만 원을 각각 받았고 이후 돌려줬다는 내용이 기재됐습니다.
A 씨는 김 의원 배우자가 새우깡 한 봉지를 담은 쇼핑백에 현금을 함께 담아 2천만 원을 돌려줬다고 적었습니다.
또 B 씨는 총선 전 김 의원 자택에서 설 선물과 500만 원을 건네자, 김 의원 부인이 '구정선물로는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김 의원은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위원장이자 공천 관리위원회 간사였는데, 이른바 '공천 헌금'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해당 내용이 담긴 탄원서는 작년 동작경찰서에도 제출됐는데, 당시 경찰은 사실관계를 들여다봤지만, 정식 수사에는 착수하진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사용 의혹 등 본인 관련 의혹뿐 아니라 장남의 국정원 첩보 누설 등 일가족이 모두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공관위 간사로 1억 수수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는데요.
관련해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는 5일 오후 강 의원을 고발한 정의당 이상욱 강서구 위원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의원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통일교 금품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쪼개기 후원 의혹'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1일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9년 초 여야 의원 11명에게 기부 방식으로 후원금 1,300만
원을 주고 이를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보전받는 방식으로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는데요.
다만, 경찰이 함께 송치한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한 총재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공모 관계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보완 수사를 요청했는데요.
송 전 회장이 기소되면서 이들 3명에 대한 공소시효도 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정지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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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