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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줄게, 한번 할까?" 성희롱 병원장…강원의사회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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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줄게, 한번 할까?" 성희롱 병원장…강원의사회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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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한 개인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13년간 근무한 여성에게 보낸 쪽지. /사진=춘천MBC 갈무리

강원 춘천 한 개인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13년간 근무한 여성에게 보낸 쪽지. /사진=춘천MBC 갈무리


강원 춘천 한 개인병원장이 여직원에게 성희롱 쪽지를 보낸 사건 관련, 강원도의사회가 사과하면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사회는 지난해 12월31일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춘천 소재 의원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의료계를 신뢰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의료인은 높은 윤리 의식과 도덕적 책무를 지녀야 한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나 적절한 조치에 앞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평가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해당 사안의 전말을 철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의료 윤리에 입각한 원칙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의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상호존중 문화를 확립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원 교육 및 자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와 도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원 춘천 한 개인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13년간 근무한 여성에게 보낸 쪽지. /사진=춘천MBC 갈무리

강원 춘천 한 개인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13년간 근무한 여성에게 보낸 쪽지. /사진=춘천MBC 갈무리


앞서 춘천MBC는 지난해 12월30일 춘천 소재 개인병원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A씨가 병원장으로부터 성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원장은 지난해 11월 A씨에게 "100만원 줄게, 한번 할까?"라고 적힌 쪽지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13년간 근무해 온 직원이었다.

A씨는 직장을 그만둔 뒤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원장을 직장 내 성희롱, 모욕 혐의 등으로 신고했다. 춘천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장의 법률대리인은 "법적이나 사회적으로 이 정도로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사안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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