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與서도 이혜훈 사퇴 요구 “주먹질 보다 더한 폭력…어떤 공직도 안돼”

동아일보 허동준 기자
원문보기

與서도 이혜훈 사퇴 요구 “주먹질 보다 더한 폭력…어떤 공직도 안돼”

속보
종각역 3중 추돌 심정지 이송 피해자 사망
장철민 “폭언에 가슴이 벌렁…즉각 물러나라”

진성준도 “잘한 인사란 생각 안 들어” 비판

박수현 “국민께 송구…옹호보다 검증에 무게”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량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6.1.2/사진공동취재단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량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6.1.2/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보좌진 폭언 논란 등이 제기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즉시 사퇴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 폭언, 듣는 제가 가슴이 다 벌렁벌렁 한다”며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라며 “모든 국민,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고, 모든 공무원에 대한 갑질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 후보자는) 특히 국민 주권 정부 국무위원은 더욱 아니다.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은 “솔직히 잘한 인사다 하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라고 했다. 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뜻이 있으실 테고 또 고려한 가운데 그런 결정을 하셨으니 인사권은 존중돼야 된다고 마땅하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경제 철학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되고, 국민의힘 쪽에서 ‘갑질의 대명사였다’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이니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꼼꼼하게 점검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당은 옹호보다는 검증에 무게를 두고 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이것(폭언)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만으로도 국민께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당사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그 진심,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용서할 때까지 사과하셔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 이후보자도 충분하게 그게 먼저라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