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장동혁 “강선우·김병기, 의원직 물러나야…수사 제대로 안되면 특검”

한겨레
원문보기

장동혁 “강선우·김병기, 의원직 물러나야…수사 제대로 안되면 특검”

서울맑음 / -3.9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1억 공천헌금’ 의혹으로 제명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갑질, 가족 특혜 의혹에 이어 공천헌금 묵인 의혹까지 제기된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모두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면 특검으로 진상 규명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장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까지 민주당 공천헌금 사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통곡하던 강선우 의원을 쫓아내고 김병기 원내대표에겐 입도 뻥긋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강선우 의원 당적 박탈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 김경 시의원의 단수 공천을 강력히 요구한 사실이 회의록에 다 드러났다. 돈을 받고 공천장을 판매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행태는 더 심각하다.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직접 돈을 요구해서 받아갔다고 한다. 1천만원 줬더니 부족하다고 돌려줬다는 기막힌 증언까지 있다”며 “비리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이를 묵살한 당시 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 역시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3년 12월 전 동작구의원 2명이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이 2020년 초 공천 뒷돈 3천만원을 받았다가 3∼5개월 뒤 돌려줬다’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가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님께’로 시작하는 이 탄원서는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표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렇게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치는데 경찰은 눈치만 살피면서 수사 자체를 유기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즉각 강제수사에 돌입해 압수수색을 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계속 미적대고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면 결국 특검으로 진상 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고 공천은 정당성을 담보하는 핵심이다. 돈 주고 공천을 사는 뒷거래야말로 민주주의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최악의 범죄”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공천 헌금을 비롯한 구태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6월 지방선거부터 ‘공천 헌금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해서 아예 이런 일이 없도록 싹을 자르겠다”며 “공정한 경선을 저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장관으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한 후보자”라며 “직원에게 ‘내가 널 죽이고 싶다’는 막말을 퍼붓는 사람에게 어떻게 한 나라의 살림 국정 예산을 맡기겠나”고 말했다. 장 대표는 “고성과 폭언 사적 심부름까지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후보자가) 구의원에게 공천을 주겠다며 탄핵 반대집회 삭발을 강요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지명자가 스스로 물러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