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가에서는 새해부터 이른바 '탈팡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미흡한 보상안을 내놓고, 정부와 연일 각을 세우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자 시장의 빈틈을 노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 첫날 시작한 프로모션 페이지입니다.
새해를 맞이해 전 회원에게 5만원 쿠폰팩을 조건 없이 '그냥 드린다'고 홍보합니다.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으로 총 5만원 상당의 쿠폰을 내놓은 것을 저격한 마케팅으로 해석됩니다.
쿠팡의 보상안은 실제 쿠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은 5천원에 그치는 등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청문회에서 쿠팡 대표는 '전례 없는 보상안'이라며 자화자찬했습니다.
<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 "우리의 보상안은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 사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새해부터 유통가에서는 이른바 '탈팡족'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이달 신규 멤버십 출시를 예고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혜택을 결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OTT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누린 '락인 효과'와 유사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G마켓과 11번가도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장악한 시장의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앞서 소비자 단체는 쿠팡에 대해 불매 운동을 포함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쿠팡이 대규모 로비나 법적 대응 등을 운운하며 시간만 끈다면 소비자 단체는 소비자와 연대해 회원 탈퇴와 불매 운동을 포함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형마트의 휴일영업과 새벽배송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가 그간 '쿠팡 쏠림 현상'을 키웠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어, 법을 개정해 경쟁을 더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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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