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이 화합을 통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수구 보수가 되면 퇴보"라고 했다.
장 대표와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등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공개된 자리에서 당이 화합하고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야당하기 참 힘든 시기다. 당과 정치의 모습이 어렵게 보이긴 하지만, 국민이 더 어렵다"며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한다. 지금은 화합과 단합도 해야 하고, 때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분들께 희망을 줘야 한다"며 "장 대표를 위시해 젊은이들의 희망을 보며 나아가면 국민들이 야당에 따뜻한 손을 내밀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한다"며 "과거의 보수가 아닌, 따뜻하고, 어렵지 않은 미래를 향한 보수가 되어야 한다. 수구 보수가 되면 퇴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말을 들은 장 대표는 "말씀하신 대로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보여주셨던 창의와 도전 정신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그동안 따뜻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왔었는데,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따뜻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보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준비하는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아무쪼록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 외연 확장 등 당 운영 방안과 지방선거 전략에 관한 조언을 듣고 있다. 202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이날 이 전 대통령과 장 대표는 비공개로 약 40분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3번의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언을 장 대표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정치경력을 되돌아보면 지금의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라는 숫자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는 말씀하셨다"며 "'더 중요한 것은 선거 승리를 이끌기 위해 당이 통합된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동에선 청계천과 녹색성장 같은 창의력과 도전정신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며 "이 전 대통령은 당이 미래를 보고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지속되는 당 내홍으로 인해 리더십 위기 지적을 받아왔던 장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본인의 경험에 비춰볼 때 결국 당이 적극적으로 대표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 이번 지방선거와 앞으로 있을 대여투쟁에서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