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당. 사진=주미당 |
향미 생성 AI 기술을 개발하는 주미당(Joomidang)이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위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주미당은 향과 맛을 구성하는 분자 및 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를 실제 생산 가능한 배합 레시피로 전환하는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사용자는 원하는 맛과 향을 언어로 설명하고, AI는 이를 해석해 제조 단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출력한다.
주미당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특정 산업이나 카테고리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향미를 구성하는 물리·화학적 원리와 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주류와 외식뿐 아니라 향수, 화장품,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하다.
김동완 주미당 대표는 “향과 맛에 대한 선호는 문화마다 다르지만, 이를 구성하는 분자적 원리와 감각 구조는 보편적”이라며 “주미당은 이 보편성을 기술로 구현해 국가와 산업을 넘는 향미 생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당은 기존 추천 중심의 AI가 아니라 성분 간 상호작용을 예측해 새로운 조합을 설계하는 생성형 접근을 택했다. 이는 향미 산업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김태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주미당은 화학 및 향료 도메인에서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주류뿐만 아니라 음료에서 향수까지 맛과 향이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러 산업에 동시 적용이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주미당은 향미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