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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할인, 의도 뭔가…中 생산분 밀어내기?

뉴시스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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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할인, 의도 뭔가…中 생산분 밀어내기?

속보
李대통령 "대만 문제서 '하나의 중국' 존중 변함 없어"
테슬라코리아, 인기 모델 가격 전격 인하
단기 판매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 분석
'1분기 내 출고' 조건부 할인 의도에 주목
中 물량 소진 후 美 생산 차량 수입 늘리나
[서울=뉴시스] 테슬라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공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다만 할인 대상과 조건을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가격 인하 이상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 Y와 테슬라코리아가 최근 차량 주문 고객에게 보낸 설문조사 문항.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및 독자 제공) 2026.0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테슬라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공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다만 할인 대상과 조건을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가격 인하 이상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 Y와 테슬라코리아가 최근 차량 주문 고객에게 보낸 설문조사 문항.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및 독자 제공) 2026.0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테슬라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일부 차량 가격을 큰 폭 인하하며 공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판매 확대 목적으로 보이지만, 할인 대상과 조건으로 볼 때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 가격 인하를 뛰어넘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모델 Y 프리미엄 RWD와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의 가격을 각각 300만원, 315만원 낮췄고, 모델 3 퍼포먼스 AWD는 기존보다 940만원 인하된 5999만원에 팔고 있다.

이같은 할인 폭은 최근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를 감안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단기 판매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할인 조건에 주목한다.

테슬라는 주문 고객 중 '올해 1분기 인도 희망자'에 한해 가격 인하를 적용하고, 이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인도 연기 없이 주문을 취소하도록 했다.


사실상 1분기 내 출고를 전제로 한 '조건부 할인'인 셈이다. 이를 두고 테슬라가 한국 수요 확대보다는 단기간 내 특정 물량을 소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들린다.

할인 대상 모델이 모두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들여오는 차량이라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를 중국산 재고를 1분기 안에 정리하기 위한 '밀어내기' 성격이 짙다고 본다.

이 같은 해석은 향후 판매 전략 변화와도 맞물린다.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차량의 한국 판매 물량을 제한하던 연간 5만 대 상한이 폐지되면서,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수입 확대 여건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 역시 중국산 물량을 우선 소진한 뒤, 2분기 이후 미국산 차량 투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생산지에 따라 차량 기능에 차이가 발생하는 점은 소비자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산 모델 3, 모델 Y는 현재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을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에서 생산한 모델 S, 모델 X, 사이버트럭 등에는 감독형 FSD가 적용되고 있다. 기능 경쟁력 측면에서 미국산이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그 자체보다 시기와 조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산 물량을 정리한 뒤 미국산 차량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려는 전략적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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