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공천헌금 파문이 민주당을 덮쳤습니다. 지도부는 강선우 의원을 제명하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김병기 의원에 대해선 당 윤리심판원에 신속 심판을 요청했습니다. 올해 최대 정치 이벤트는 5개월 뒤에 치러질 지방선거인데요. 민감하게 술렁이는 민심의 향방도 두 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민주당이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 제명 조치를 했습니다. 탈당으로 안 된다고 본 거겠죠?
[서용주]
그렇죠. 사실상 탈당을 하면 윤리위에서 징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명조치를 할 수 없어서 일단 사실 탈당을 하면 제명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상징적으로 제명조치를 함으로써 향후에 정치적 복귀를 차단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강선우 의원이 녹취를 통해서 드러난 사안들은 사실 민주당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서 봐서도 충격적인 사안이고요. 정치권에서 사안을 떠나서 행위 자체만으로도 퇴출이라고 하는 게 과할까요? 정치권에 있어서는 안 될 그런 행위들을 했기 때문에 당에서는 가장 강력하게 조치할 수 있는 제명을 결정했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강선우 의원에 대한 제명조치 어떻게 평가하세요?
[정광재]
정해진 결과였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이 문제를 끝까지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그러니까 윤리심판원, 또는 탈당을 했다고 해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 부분, 도덕적인 불감성과 관련한 국민여론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라고 보는데 사실 강선우 의원은 형사조치가 예정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경찰이 강제수사를 하고 있고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녹취, 그 녹취는 어떤 가감의 내용 없이 강선우 의원이 스스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돈을 받았고 이것 때문에 저 좀 살려달라고 하는데 이런 내용을 보고도 경찰이 수사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과거 같으면 경찰이 여당 내에 있었던 문제기 때문에 수사 시기를 조율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할 수 있었을 텐데 워낙 국민여론이 비등한 상태여서 강선우 의원 조만간 국회 체포동의안까지 넘어올 수 있는 사안으로 번졌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강선우 의원이 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돈을 반환한 걸 확인했다라고 의혹에 대해서 설명을 해 왔는데 만약에 반환을 한 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탈당은 왜 결정한 걸까요?
[서용주]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당에 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탈당은 수순 같아요. 예전에 이춘석 의원도 사실 지금 현재 드러난 부분에 있어서는 법적 책임까지는 가지 않는 것으로 혐의가 드러나고 있지만 당시에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데. 결국에는 정치인들, 특히 당에 소속된 공인들은 본인의 일 때문에 당이 곤란하게 됐을 경우에는 탈당하는 게 ABC겠죠.
[앵커]
그런데 2025년 마지막 날에도 그랬고 2026년 첫 시작하는 날에도 그랬고 SNS를 통해서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의혹을 부인했는데 왜 갑자기 탈당으로 바뀌었을까요?
[정광재]
그런데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이 제가 그 돈 받았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저는 한 번도 못 봤거든요. 지금 돈을 받은 적 없다고 했는데 반환을 했다고 했어요. 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반환을 한 거죠? 이거 말 자체가 모순이죠. 적어도 녹취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 돈을 받은 후에 최소 2~3일 정도는 본인이 보관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그거 빨리 돌려주라는 식으로 답변을 하고 있잖아요. 돌려줬는지 안 돌려줬는지도 우리가 확인할 수가 없는 거고요.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서 강선우 의원이 아무리 자신은 받은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실제로 그때 당시에 강선우 의원의 동선, 1억이라는 돈의 흐름, 김경 시의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당시 돈을 보관하고 있었다던 3국장 이런 분들과 관련해서 강제수사하면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첫 번째로는 민주당에 더 이상 부담주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탈당을 했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얘기가 계속 진행되겠지만 수사를 통해서 강선우 의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청이 이 사건 직접 수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부분들을 위주로 밝혀야 할지 그 점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게 어떤 걸까요?
[서용주]
강선우 의원 자체가 왜 이렇게 녹취는 받은 것 같은데 왜 입장은 받지 않았다고 했냐. 결국에는 돈의 흐름을 첫 번째 봐야 할 것이고. 두 번째는 대가성을 봐야겠죠. 그래서 정치자금법으로 머물 것인지, 아니면 대가를 통한 뇌물죄로 갈 것인지.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수사에 두 초점이 맞춰질 것 같아요. 다만 SNS에 왜 이렇게 돈에 대한 부분을 부인하느냐. 순전히 법률적 대응입니다. 결국에는 마지막에 올린 SNS를 보면 날짜, 시까지 쭉 사실관계에 대해서 적시하잖아요. 결국 이거는 본인의 사실에 대한 부인보다는 향후 수사나 법률적인 대비를 통해서 저는 법률가와 상담을 한 후에 쓴 글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민주당에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 윤리심판원에 신속 징계심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김병기 의원 역시 탈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지방선거 앞두고 파장이 확산될지 우려하는 모습도 큽니다. 민주당 목소리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들하고 전화하면서 상당히 많은 충고를 했습니다. 공천헌금, 과거 정치권 관례가 됐지만 구석기 시대 정치 아니에요? 지금 21세기에 구석기 시대에 나왔던 공천헌금 얘기가 나온 것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립니다. (중략) 금년 선거를 앞두고 발본색원하기 위해서 제명조치 할 수밖에 없을 거고. 김병기 전 원내대표 신상 문제를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도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당후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 스스로도 이제 멘붕에 빠진 것이고요. 그렇게 좀 충격적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에 대해서마저도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하는 이런 걱정들을 아직 공천과정이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마는 걱정을 다 하는 것이지요.
(당시의 공천과정을 강서구뿐만 아니라 전부 다 들여다볼 계획도 가지고 계세요?) 그건 뭐 쉽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앵커]
쉽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마는 탄원서에는 구체적인 내용들도 있습니다마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겁니까?
[서용주]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인다면 탈당의 결심을 하는 게 맞겠죠. 김병기 의원 같은 경우 녹취를 보더라도 나에게 왜 이런 얘기를 해서 엮이게 만들었냐라는 한탄을 계속해서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조치에 있어서 책임 있는 모습이 결과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결국에는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는 게 사실상 오랫동안 당을 지켜왔고 당에서 여러 가지 헌신했던 그런 최종적인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여기에서 계속해서 탈당하지 않고 머문다면 민주당의 공격들이 계속될 것이고 국민들이 이거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게 아닌가라는 사안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25일날 감찰 지시를 했고요. 아마 그 감찰 지시를 한 부분들은 대부분 사실상 탈당 권고 정도 되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 증시 상황을 알아볼 텐데 뜨거웠던 지난해를 마감한 코스피가 올해 어떤 새 역사를 써나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480원대에서 1440원대로 내려온 환율이 안정적 추세를 보일지 또 하나의 관심사인데요. 오늘 증시와 외환시장은 10시에 개장했습니다. 개장 상황을 직접 확인해 보시죠. 현재 코스피지수부터 보겠습니다. 4223. 93으로 지금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932. 10으로 지금 장을 시작했습니다. 소폭 오름세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환율도 큰 관심이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0. 5원 오른 1439. 5원에 개장했습니다. 다시 한 번 시장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0. 25%포인트 오른 4224. 53에 개장했습니다. 장중 최고치까지 오른 것 같은데요. 저희가 지난해까지는 4200선에서 뜨거웠던 지난해를 마감했습니다. 올해 시작을 하면서 4200원에서 올라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새해 첫 증시는 뜨겁게 다시 한 번 또 시작을 했습니다. 2025년 한국 수출 실적을 상승 재료로 삼아서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일단은 새해 첫 시작부터 증시 상황이 조금 그래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시장 상황 살펴봤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새해 첫 증시에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고요. 관련해서 저희가 잠시 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정국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관련해서 선당후사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탈당까지도 봐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정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겁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수진 전 의원이 당대표실에 감찰을 해 달라는 내용을 했는데 묵살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내용이 뭐냐 하면 굉장히 구체적이에요.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어떤 작가가 그 디테일을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의 표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거기에 나온 내용 보면 대화 내용도 구체적이에요. 이거 설명절 값으로는 너무 많고 공천 대가 대금으로는 너무 적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제가 정치권 취재 오래 하고 또 정치권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 대화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굉장히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김병기 의원이 상당히 당내에 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당시 당대표를 하고 있었던 이재명 대표도 김병기 의원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카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찰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이 정도 사안이면 강선우 의원도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잖아요.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2020년 당시에 돈이 오고갔다는 거 수사 대상이고 김병기 의원도 결국 오래 버티기 어려울 겁니다. 저는 탈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제명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 같은 경우에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나서 다음 날 김경 의원에게 단수공천 이루어진 상황에 대해서 아직 설명은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한 추가 입장 발표도 있을까요?
[서용주]
아무래도 추가 입장보다는 윤리감찰을 통해서 아마 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얘기에 대해서 추가로 입장을 발표할 것 같았으면 김병기 의원이 저는 아마 진즉 얘기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김병기 의원 자체도 스스로 여러 가지 본인의 의원실 내에서 원내대표실에서 보좌진들과 앞서 여러 가지 민망스러운 상황들이 있었잖아요. 거기에 덧붙여서 강선우 의원까지 와버리니까 이게 정말 거의 멘붕이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새해도 시작됐고 이제 주말을 맞지 않습니까? 주말께에는 김병기 의원 본인의 신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결정할 것 같고 당에서도 25일부터 감찰이 진행됐으니까 그러한 부분들은 신속하게 발표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속보도 들어왔는데 정청래 대표가 공천헌금과 관련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기강이 무너진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공천 잡음 없는 민주적 경선을 하고 또 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 이렇게 하면서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을 했는데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혹시라도 추가 소식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속보로 전해 드리고요. 강선우 의원이 SNS를 통해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정확하게 시점별로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이라는 게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나눴던 대화, 그 녹취 시점보다 앞서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알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점으로 봤을 때는. 그런 것도 의문이 있더라고요.
[정광재]
그렇죠. 대화 내용을 놓고 보면 그 녹취가 이루어진 시점 전에 김병기 당시 공관위 간사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 얘기를 했고 결국에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심도 있게 해 보자라고 해서 강선우 의원을 본인의 의원실로 불렀고 그 자리에서 녹음이 이루어진 거잖아요.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말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건, 그리고 우리가 꼭 규명해야 할 것은 그분이 컷오프 대상으로 확정됐었는데 그게 왜 다음 날 바로 단수공천을 받을 수 있었느냐는 거죠. 그러면 그 과정에서 김병기 의원에게 다른 어떤 외부의 의견이 제시돼서 김경 시의원에게도 문제 더 커지지 않게 단수공천을 줘라 이런 식의 의견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본인의 판단이었던 건지 그것을 갖고 또 강선우 의원과 정치적 거래를 했었던 건 아닌지 이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거잖아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명쾌하게 국민들이 그 정도면 충분히 이야기가 되는구나라고 이해할 만한 수준의 해명이 없다면 저는 이 문제가 두고두고 민주당에도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당장 이 문제 나오니까 밑에 선거 준비하는 사람들이 지난번 공천을 내가 돈을 안 줘서 못 받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이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그러면 공천을 받으려면 돈을 준비해야 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선거 앞두고 민주당이 난관에 봉착한 상황인 건데.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사퇴를 했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 뽑아야 되잖아요. 지금 이름이 거론되는 게 박정, 한병도 의원, 그리고 백혜련 의원 그리고 또 진성준 의원까지 이렇게 4파전으로 치러질 것 같은데 이게 임기가 4개월이 될지, 1년 4개월이 될지 이 부분도 논의를 이뤄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서용주]
아마 임기 가지고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서 임기를 따질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이런 혼란한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원내 지도부를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사람. 이게 4개월이면 어떻고 5개월이면 어떻습니까? 하다가 상황이 잘못되면 중간에도 내려올 수 있는 게 저 자리예요. 그래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당의 어려움을 수습할 수 있는 그런 주장을 하는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4개월도 거의 1년처럼 보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 4개월 동안, 1년이라는 게 중요하지 않고. 4개월에 지방선거를 잘 단단하게 당을 결집해서 이 사태를 수습하고 갈 수 있다면 저는 4개월이 1년보다 더 길 것 같아요.
[앵커]
그 녹취 파장의 한가운데 서 있는 분이 한 분 더 있습니다. 바로 이혜훈 장관 후보자인데요. 국민의힘은 녹취 파장과 관련해서 해당 폭로를 계기로 본격적인 낙마 공세에 돌입했고 민주당은 더 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오시죠.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지난 2017년) : 판단하지 말라는 얘기를 내가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기사 검색해서 보고해라. 도대체 얼마나 더 얘기해야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IQ 한 자리야?]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지난 2017년) : (이름만 들어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꼭….) 야!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실 이혜훈 전 의원께서 그렇게 소리 지르거나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을 저도 봤고, 또 그런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저런 사례가 무수히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조금만 아는 분한테 확인해 보면 이혜훈 이분이 어떤 분인지 그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다 알았을 텐데…. 충분히 그것을 검증하고 이혜훈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을 한 것일 텐데요. 그러면 이 의도가 무엇일까? 또 그런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강성필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일단 저도 이제 보좌진 생활 10년 넘게 했지만, 각종 갑질에 대해서 많이 들어봤는데 저걸 음성으로 실제로 들으니까. 너무 좀 상실감은 들더라고요. 지금 당장 그 피해 직원에게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부터 저는 시작해야 된다. 그런 사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청문회에 나가기 어렵다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사람이 보통 한 명에게만 그리고 한 번만 하지는 않거든요. 또 다른 폭로는 저는 또 이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 전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광재]
요새 녹취를 통해서 듣는 이야기들이 제가 상상했었던 것 이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저기서 나오는 외마디 비명 있잖아요. 이걸 들으면서 그 얘기를 직접 제가 그 자리에서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리고 이 녹취를 다시 공개할 때 그때 당시를 회상할 수밖에 없었던 그 인턴 직원은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생각을 한다면 지금 민주당이나 여권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정당에서 활동했었던 분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선출직 공무원과 임명직 공무원은 완전히 다르다고 봐요. 선출직 공무원은 그런 내용들 알지 모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존중하는 측면이 있지만 임명직 공무원들은 이런 품성, 도덕성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청와대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카드를 과연 인사청문회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저는 그러기도 어려운 사안이 자꾸만 부각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이 녹취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고 이후에도 추가 폭로 이어졌거든요. 이혜훈 전 의원 집에 피아노를 고치러 갔다는 보좌관 증언도 나온 상황이에요. 그리고 밤새 새벽 동안에도 기사를 봤다. 근무를 계속했다, 이런 추가 폭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용주]
일단 인성 부분의 평가겠죠. 적절하지 않아요. 누가 듣더라도 거슬리고. 분노조절장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인 스스로에 대한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인격적인 부분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에서는 사실상 보수의 인사까지도 경제적인 정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보고 데려다가 선택을 해서 검증을 받겠다고 내놓는 것이지, 인성, 인격까지 검증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 폭로전이 튀어나오는 것들은 국민의힘이 본인들이 당혹스러우니까 보좌진들에게 여러 가지 제보를 받는다고 당 차원에서 이혜훈 후보 내정자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이건 이재명 정부를 욕할 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고 국민의힘 의원이 저 정도 수준인 부분에 있어서 그냥 묵인하고 갔던 거 아닙니까? 김재원 최고도 많이 들었다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부분들을 옆에서 안 말렸습니까?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힘 스스로 누워서 침 뱉기고. 후보자에 대한 자격에 대해서는 이게 쌓이다 보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인가. 결국에는 이건 이혜훈 전 의원이, 그러니까 장관 후보자가 넘어야 될 산이에요. 그 당사자에게 가서 사과를 하든지 아니면 그런 행위에 대해서 철저하게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동의를 구하든지 해야지 이 부분을 그냥 사실 이혜훈 의원, 왜 이런 사람을 선택했냐 그런 공격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항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에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을 때 보좌관 갑질 의혹 나오면서 이게 불거지면서 결국 자진사퇴 했었잖아요. 그런 상황을 한번 겪었으면 인성에 대한 검증이 좀 더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서용주]
그러니까 검증이 어렵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고 그 보좌진들에게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 선이 닿기가 어렵잖아요. 그리고 강선우 의원 자체도 당시 후보자의 적절성을 따졌을 때는 행위에 대한 것보다는 행위의 대처에 대해서 자격이 없다고 한 겁니다. 그 행위에 대해서 발생했을 때 정직하게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당사자들한테 뭔가를 간곡하게 처절하게 반성하고 사죄했다면 그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을 수 있겠다. 그런데 사실상 보면 그때 강선우 후보자는 반대로 보좌진들이 이상한 사람들이다. 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일이 커진 거예요. 그래서 이혜훈 장관 후보자가 어느 수준에서 국민들이 이 검증의 문을 열어줄지 모르겠으나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서 계속 고 하느냐 스톱 하느냐 그게 정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정 전 대변인께서는 외마디에 깜짝 놀랐다고 말씀하셨는데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거는 순한 맛이다, 매운 맛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관련된 내용 혹시 들으신 것 있습니까?
[정광재]
제가 직접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혜훈 의원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보좌진과의 관계가 껄끄럽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여의도에서 많이 들렸던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소속에서 일했지 않냐고 얘기하시는데 제가 말씀드린 선출직과 임명직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과.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는 한 번도 임명직 공무원에는 이르지 못한 겁니다. 저는 최근에 불거지는 내용들 보면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7년에 있었던 녹취 아닙니까? 2025년에 저런 일이 있었다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사회적 반향이 있었을 건데 뒤늦게라도 이런 일들이 밝혀지면서 정치권에 이런 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이혜훈 후보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이걸 본인이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소장님께서는 앞서 이혜훈 후보자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일단 후보자 자체는 사과, 반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앞서 계엄과 관련해서 사과를 한 것도 사실 국민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거든요. 보좌관 논란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과와 또 대처가 있어야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요?
[서용주]
결국에는 당사자예요. 피해 당사자, 폭언을 들었던 당사자. 그리고 이 부분을 지금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폭로하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사과가 미칠 정도로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게 해소가 돼야 돼요. 예전 강선우 후보자 같은 경우는 사실 그 보좌진들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협박을 했기 때문에 이건 사과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자격이 없다고 제가 누차례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혜훈 장관 후보자 자체도 사실 어떻게 본인이 인성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바닥을 치는 이 현재 상태를 넘어서려면 그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여서 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그들이 인정하게 된다면 이건 그냥 사실 한 번의 실수, 두 번의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검증의 문을 여는 건 그 어떤 민주당 의원이나 이재명 정부가 아닙니다. 이혜훈 장관 후보자 스스로 다. 그렇게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광재]
그런데 피해 인턴 직원이라는 분이 언론 취재 과정을 통해서 본인은 사과받을 생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그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게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기억들 갖고 싶지 않고 다시 되새겨보고 싶지 않았을 텐데 이거를 제보하는 그 마음도 굉장히 무거웠을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무슨 얘기를 했었냐면 대통령 스스로 한 얘기는 아니지만 대통령실에서 인사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지만 철회권도 갖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현 정권에서 보수 인사를 추가할지 이 부분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는데 해수부 장관설이 제기된 조경태 의원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의원님, 혹시 연락받으셨어요?) 아니요. 제안이 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제가 또 당에 남아서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을 올바르게 나아가게 하는 데 제가 역할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당정치를 표방하는 나라이고, 그 정당 소속으로서 연정이라는 그런 동의가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당의 부처 장관으로 간다는 것은 아주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연락이 오더라도 응할 생각이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국민의힘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거하고, 또 국민의힘이 책임정당, 민생정당, 그리고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제가 역할이 있다면 거기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앵커]
연락도 없었고 받을 생각도 없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런 얘기는 왜 나오는 걸까요, 그럼?
[정광재]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방문해서 해수부 장관, 지금 전재수 전 장관이 사퇴함으로써 공석이 됐는데 해수부 장관 후임자로는 부산 출신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부산 출신 정치인 가운데 누가 그러면 적임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하마평이 나온 것 같아요. 조경태 의원이 민주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고 부산에서 6선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이혜훈 전 의원에 이어서 조경태 의원에게도 해수부 장관 제의가 가는 거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온 거죠. 그런데 본인이 직접 얘기하지 않습니까? 우리 당을 수권정당, 혁신해서 더 좋은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에 들어가서 입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조경태 의원의 생각에 동의하고요. 과거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연정이라는 걸 추진한 적이 있죠. 당시에는 대통령이 정말 상대 정당에게 같이 하자,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냈었는데. 지금 한 명, 한 명. 이른바 각개전투식으로 빼오는 것 같은 방식의 협치나 탕평 이것은 올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또 거론되는 인물 한 명이 바로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의 총리직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 총리직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 이후 청와대에서 제안한 적 없다고 부인했었거든요. 어제 유승민 전 의원이 설명해 준 걸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더라고요.
[서용주]
그게 제안이 있든 없든 간에 그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요.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이혜훈 전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일단 떡 줄 사람을 생각 안 하는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 그냥 부인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산 출신 해수부 장관 부분은 민주당에 많습니다, 대상들이. 왜냐하면 지난 총선에서 전재수 의원 빼고 그 지역을 담당했던 낙선한 의원들이 아주 쟁쟁하게 있기 때문에 저는 조경태 의원은 대상이 아닌 것 같아요.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이라든지 이혜훈 의원 각개로 빼간다? 그런 국민의힘의 발상 자체가 참 한심하다. 왜냐하면 고쳐 쓸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연정 제안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연정 제안을 할 수 있는 국민의힘 상황이 아니에요. 여전히 내란을 동조하는 기류를 장동혁 지도부가 갖고 있는 어떻게 내란을 동조하는 세력과 연정을 합니까? 있을 수도 없죠. 그러니까 국민의힘 보수진영 내에서도 내란에 대한 부분들에서 탈피하고 최소한 국정을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 선택을 못 받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자격 기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유승민 전 의원이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었는지 유승민 전 의원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승민 / 전 의원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해) 2월에 민주당의 모 의원이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이러면서 이재명 당시 대표죠. 이재명 대표가 집권을 하면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고 이 대표가, 이재명 대표가 저한테 유승민한테 전달하라고 했다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뭐 좀 믿기지가 않아서 그분한테 이게 이 대표 뜻 맞느냐. 거듭 맞다고 그래서 제가 바로 그 자리에서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가서 이 대표한테 전해라 이렇게 제가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그분한테 이런 이야기하려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5월 초쯤 김민석 의원이 전화가 막 여러 통이 오고 문자가 오고 뭐 이러길래 제가 무슨 건지 대충 짐작이 가서 저는 아예 답을 안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다음 날 당시 이재명 후보죠. 이재명 후보가 전화가 여러 통이 오고 나는 뭐 모르는 전화번호니까. 그런데 문자도 뭐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 이러면서 문자가 남아 있고 이래서 제가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해서 괜히 오해받기 싫고 그래서 제가 이미 제 뜻은 확실하게 전달했기 때문에 일체 답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준비한 목소리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이 이후에 이혜훈 장관 후보자 발탁 부분도 협치는 아니다, 먼저 야당에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제안을 하고 그랬어야 된다 이렇게 문제점도 지적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광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 말기에 대연정 협치하겠다고 했을 때도 공식적인 제안을 했었던 겁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그거를 공식 거절했었던 거죠. 그래서 국정운영의 파트너인 야당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면 이혜훈 의원을 채용, 그러니까 발탁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그런 정도의 조치는 있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말씀을 하신 거고. 저는 무엇보다 이혜훈 전 의원의 처신이 잘못됐다고 봐요. 3주 전에 이런 제안을 받았다면 적어도 본인이 갖고 있었던 당원협의회 회장 자리는 물러나고 그 이후에 당무는 그만뒀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쪽에서 좋은 제안 받아놓고 그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여전히 이 자리도 지키고 있었다. 이게 흔히 얘기하는 환승연애의 전형 아닙니까? 그래서 이혜훈 의원에 대한 도덕적 비판이 당내에서도 더 크게 일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올해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언론사에서 새해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거든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상황을 보면 통일교 로비 의혹도 있고 또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악재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일단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60% 안팎 정도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방어는 하고 있는 겁니까?
[서용주]
사실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민주당의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그렇게 같이 동시에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자체가 행정을 정치와 연관짓는 부분들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거예요. 입법부는 입법부가 알아서 하세요, 자율성을 존중합니다. 행정부는 사실상 예전 정부가 뭐였냐면 행정 자체가 왜 동시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동반 하락했냐면 행정부 자체가 정치를 본인들의 투쟁 수단으로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념을 증명하기 위한 방식으로 행정을 쓰다 보니까 국민들의 체감도가 동시에 평가됩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행정과 입법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의 60%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양극단의 시대에 있어서 60% 정도면 극단이 조금 완화됐던 정권 정도에서는 70% 정도의 국정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는 것이고 아마 정당 지지율은 소폭 움직일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강선우 의원의 사안 자체가 향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새해 들면서 서울 민심이 또 심상치가 않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랑 김민석 총리,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렇게 여론조사를 붙여봤는데 비등비등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여기는 어떻게 읽으십니까?
[정광재]
사실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왜냐하면 서울 인구가 900만대로 떨어졌잖아요. 많은 3040대 인구들이 경기 지역으로 이주의 했기 때문에 서울 지역 자체만 놓고 보면 표심이 굉장히 보수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준석, 김문수 후보가 얻은 득표율이 이재명 대표가 얻었던 득표율보다 높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그래서 상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서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나온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역시 당 지지율이 낮다 보니까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도 박하게 나타나는 거 아닌가라고 평가해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지금 우리 정당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보이고 또 대안 정당이 돼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돌아봤을 때 과연 민주당을 대체할 그런 경쟁력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느냐라고 평가하지 않는 부분을 우리 정당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고. 그 중심에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내가 이렇게 분열할 것이 아니라 하나된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 시작될 때 우리 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곳 짚어봐야 될 게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 같은 경우에는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박형준 시장과 비교를 해 봤을 때 현역 프리미엄을 그다지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전재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 39%,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인 조사 결과가 하나 있고요. 또 그 옆에도 마찬가지입니다. 48. 1%, 35. 8%. 이 결과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서용주]
앞서 서울, 부산의 결과가 같이 움직일 거예요. 결국 지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행정과 입법에 대한 모든 것들을 같이 평가받는 그런 정부였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은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지금 목소리를 내고 당이 계엄에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된다는데 너무 참았어요. 그러니까 선거를 앞두고 불리해지니까 이제 목소리를 내잖아요. 누가 보더라도 이건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선거 유불리를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진정성이 안 느껴지는 겁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마찬가지죠. 당이 이렇게 망가지고 있고 내란에서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책임 있는 부산시장으로서 무슨 목소리를 냈습니까? 이제 낼 거예요. 왜? 선거가 불리해지니까. 그런 분들이 행정의 장으로 있다는 건 가치 신념 자체가 오로지 선거밖에 없다는 그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는 부산 민심 자체는 전체 국민이 현재 상황과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들이 반영된, 해양수도로서 부산, 이런 것들이 반영됐다고 하지만 인물을 평가해 봤을 때는 전재수 의원이 아무리 지금 통일교 논란 때문에 수세에 몰려 있다고 하더라도 박형준 시장보다는 낫다고 민심이 그렇게 평가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본인들 스스로의 정치적인 신념이라든지 행정단체장으로서의 바람들을 돌아볼 생각을 해야지 국민의힘 탓하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정 전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통일교 로비 의혹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전재수 의원의 지지율 상황은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을까요?
[정광재]
일단 전재수 의원이 수사받고 있지만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그게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특히 부산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굉장히 콘크리트 지지율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분들이 전재수 의원이라는 한 명에게 많이 집중되다 보니까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이 민주당과 잘 싸울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되는데 우리끼리 적전 분열하고 있고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도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가 계엄과 관련해서 미온적인 입장을 발표하다 보니까 민주당보다 더 좋은 정당이라고 평가를 받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2026년 새해가 밝았고 장동혁 대표가 얘기했었던 변화, 이게 본격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경우에 정치적으로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처를 입게 될 겁니다. 이에 대한 절박감을 당 지도부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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