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시신이 엠버밍(embalming, 미이라 처리) 상태로 보관된 이 곳을 새해 첫날이나 기념일, 생일‧기일에 맞춰 방문하는 건 관례화된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인 리설주는 물론 딸 주애를 처음으로 동반하고 참석한 모습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시신이 엠버밍(embalming, 미이라 처리) 상태로 보관된 이 곳을 새해 첫날이나 기념일, 생일‧기일에 맞춰 방문하는 건 관례화된 일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의 방문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도 함께 했는데, 주애가 김일성과 김정일의 묘지 성격인 이 곳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6.01.02 yjlee@newspim.com |
그런데 이번에는 부인 리설주는 물론 딸 주애를 처음으로 동반하고 참석한 모습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동당 간부들과 나란히 선 이들 일가족의 중심에 주애를 자리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신년 벽두부터 후계자 띄우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2년 11월 첫 등장한 주애는 지난해 9월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최근 들어 각종 공개행사에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이번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은 2026년 들어 딸 주애를 4대 세습 후계자로 내세우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이란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엿보인다.
13살로 추정되고 있는 김주애는 리설주보다 더 큰 체구를 드러내면서 좌측에 김정은, 오른쪽에는 리설주를 두고 중심에 섰다.
북한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도 박태성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간부들과 나란히 선 7명 가운데 정 가운데 자리하는 구도다.
김주애가 착용한 자주색 투피스 정장에 컬러를 맞춘 듯 김정은은 동일한 색상과 톤의 넥타이를, 리설주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1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딸 주애. 버건디색 투피스 정장을 입은 주애(가운데)의 컬러에 맞춰 김정은이 넥타이, 부인 리설주가 스카프 색깔을 맞춘 게 눈길을 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6.01.02 yjlee@newspim.com |
이를 두고 그동안 어른스럽게 꾸미거나 군부대‧공장 등 현장 방문 때 아버지의 통치활동을 곁에서 지켜보는 모습에서 보다 주도적인 인물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새암 강남대 특임교수는 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품격 있는 색조로 간주되는 버건디 투피스 정장 차림을 한 김주애를 메인 컬러로 해서 김정은 부부를 양 옆에 배치하고 넥타이와 스카프로 통일성을 줬다"며 "누가 봐도 주애가 이 자리의 주인공임을 각인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은 북한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이어 김주애를 4대 세습 후계자로 옹립하기 위한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제9차대회 등을 계기로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식화 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월 28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딸 주애와 전투기 시범비행을 보고 있다. 김주애는 이날 명품 브랜드인 구찌 선글래스를 끼고 나왔다. [사진=노동신문] 2025.11.30 |
yjlee@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