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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주애, 금수산궁전 참배…김정은 대신 정중앙 섰다

이데일리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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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주애, 금수산궁전 참배…김정은 대신 정중앙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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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선대수령 안치' 금수산궁전 첫 참배
김정은도 2022년 이후 신년 참배 재개
설맞이 공연 참석하는 학생 소년들도 격려하며 '후계' 부각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계구도에 대한 의미있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1일) 김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며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책임간부, 국방성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충성으로 받들고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궁한 융성 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 실현의 전위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다짐하였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주애 참석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리설주·주애 세 가족이 참배 행렬 맨 앞줄에 자리했다. 심지어 주애는 정 가운데에 섰으며 부모인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주애의 양옆에 섰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다. 주애는 2022년부터 북한 매체에 등장했지만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적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이 신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도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거의 매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지만 2018년과 2024, 2025년에는 건너뛰었다. 그러다 올해 딸 주애를 데리고 신년 참배를 재개한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설맞이 공연에 출연하는 학생 소년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딸 주애가 정면으로 부각한 가운데 미래와 후대를 중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조국을 제일로 사랑하고 으뜸가게 떨쳐갈 교대자, 후비대들의 대바르고 씩씩한 모습과 활기찬 발 구름 소리야말로 조선의 약동하는 힘이고 도도한 기상”이라며 “출연자들이 웅대한 포부와 계승의 의지, 움터나는 이상과 나래치는 열정을 마음껏 노래하기를 축원”하며 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