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역대급 골잡이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상륙을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2일(한국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 FC바르셀로나)의 차기 생선지가 미국을 지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MLS 진출 반년 만에 평정한 손흥민과 정면 충돌 가능성이 있다.
빌트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의 미래는 이미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진행된 비밀 회담에는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와 시카고 파이어 구단 수뇌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는 이번 영입을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구단의 흥행을 책임질 마침표로 레반도프스키를 보고 있다. 특히 시카고는 미국 내 폴란드계 인구가 가장 밀집한 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레반도프스키를 유혹하고 있다. 마치 LAFC가 한인 사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손흥민을 통해 흥행 잭팟을 터뜨린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레반도프스키의 가세는 현재 MLS 득점왕 경쟁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 메가톤급 변수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3경기 8골이라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들으며 사실상 발롱도르 수상자로도 불렸다. 지금은 38살이 되면서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 쉽지 않지만, 미국 땅을 밟는다면 여전히 경쟁력 있는 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질적인 제안을 하고 접촉까지 한 쪽은 현재까지 시카고로 보인다. 가장 구체적인 조건과 적극적인 협상 태도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은 손흥민의 우승 도전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2025시즌 서부 콘퍼런스 4강에서 토마스 뮐러가 활약한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제는 뮐러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라는 거대한 산까지 넘어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여러 조건을 따져볼 레반도프스키가 미국으로 향한다면 2026년 MLS는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 뮐러, 최종 보스 겪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까지 유럽에서 한 획을 그었던 월드클래스의 전재잉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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