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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좌진협의회 "이혜훈, 폭언과 인격 모독 일삼아…정치권서 영원히 퇴출해야"

아시아경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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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좌진협의회 "이혜훈, 폭언과 인격 모독 일삼아…정치권서 영원히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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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서해 피격 사건, 정치적 수사…구체 사건 지휘 안 하는 게 원칙"
이혜훈 장관 후보자, 과거 갑질 의혹 터져
인턴에 "IQ 한자리냐, "죽였으면 좋겠다"
"진심 사과"…보좌진들 "갑질 행태 참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향해 폭언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좌진협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인격 모독을 일삼았던 이 후보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드러난 이 후보자의 갑질 행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진형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진형 기자


이들은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수치심은 물론, 녹취를 함께 들었을 피해자 가족의 마음은 얼마나 무너졌을지 짐작조차 되질 않는다"며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다. 그는 장관 자격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에서 영원히 퇴출당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앞서 TV조선은 31일 이 후보자가 의원 시절 인턴 직원 A씨를 상대로 고성을 지르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지난 2017년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시절의 통화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를 질책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이 후보자는 A 씨에게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자리야?"라며 질책했다.

이에 A씨가 "(의원님께서)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라고 해명하자, 이 후보자는 "야!"라고 소리치며 약 3분간 폭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통화 이후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뒀다고 한다.

A씨는 8년 전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에 대한 예의 역시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큰 상처를 받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보좌진협의회는 "자신의 부(富)를 위해 보좌진 주식 계좌를 빌린 이춘석 의원,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를 맡기고 공천 헌금까지 받게 한 강선우 의원, 보좌진에게 성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조차 없는 장경태 의원, 보좌진에 대한 온갖 갑질도 모자라 취업 방해까지 일삼은 김병기 의원, 그리고 이혜훈 후보자까지 보좌진은 늘 약자였다"며 "여야를 떠나 함께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동료로서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때론 침묵하였던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보좌진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누구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을 우원식 의장은 국회 내의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방지책 마련과 처우 개선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폭언 녹취 공개 이후 이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에 돌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혹과 제보를 취합하며 인사청문회에서의 전면 검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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