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새해 극장가 흥행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개봉한 ‘신의악단’은 새해 첫날인 1일 하루 동안 41.2%의 폭발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중 압도적 1위에 등극했다.
이는 경쟁작인 한국영화 '만약에 우리'(32.8%),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30.7%)를 큰 격차로 따돌린 수치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전체 순위다. ‘신의악단’은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주토피아 2'(35.4%)를 제치고 전체 좌석판매율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위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44.1%)와도 불과 3%포인트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스크린 수의 열세를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지지로 뒤집는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의악단’의 이러한 약진은 화려한 판타지 영화들 사이에서 '사람 냄새' 나는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해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설정과 박시후, 정진운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어우러져 "올겨울 최고의 감동", "가족과 함께 볼 유일한 영화"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신의악단 봤는데 대만족", "주토피아보다 더 재밌는 현실 드라마", "마지막 합창 장면에서 기립박수 칠 뻔했다" 등 실관람객들의 간증 후기가 이어지며 예매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봉 첫날 서울 무대인사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오프라인 반응을 확인한 ‘신의악단’ 팀은 그 열기를 이어받아 오늘부터 전국 무대인사 투어에 돌입한다.
박시후, 정진운, 한정완, 고혜진 등 주역들은 오늘(2일) 대전을 시작으로 3일 대구와 울산, 4일 부산을 차례로 방문해 지방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서울 무대인사 당시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던 뜨거운 함성이 지방 극장가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의악단’ 측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개봉 1주차에 그치지 않고, 2주차에도 전국적인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영관(좌석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좌석판매율 1위, 전체 2위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한 ‘신의악단’. 입소문을 타고 현재 단체 상영 등 상영관 추가 문의가 이어지면서 1월 극장가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CJ CGV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