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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애국가 부르는 상상…‘말띠’ 엄지성의 눈 6월 향한다 “EPL 진출보다 월드컵 출전 더 간절”[SS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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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애국가 부르는 상상…‘말띠’ 엄지성의 눈 6월 향한다 “EPL 진출보다 월드컵 출전 더 간절”[SS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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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엄지성.제공 | LW스포츠에이전시

영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엄지성.제공 | LW스포츠에이전시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축구계 ‘말띠 스타’ 엄지성(24·스완지 시티)의 눈은 멕시코로 향한다.

2002년생 엄지성은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더 각별하게 느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이다. 엄지성은 지난 10월 축구대표팀에 복귀해 파라과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호’의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 11월 2연전에도 모두 출전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왼쪽 윙포워드에서 존재 가치를 뽐내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 진입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중요한 2026년을 앞두고 엄지성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엄지성은 스포츠서울과 신년인터뷰에서 “첫 시즌을 잘 치렀기에 두 번째 시즌은 더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작해 보니 또 다른 리그처럼 느껴진다”라면서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지 못하고 있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좋거나 팀이 승리할 때는 괜찮지만, 팀 상황이 안 좋거나 개인적으로 어려우면 가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엄지성이 지난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엄지성이 지난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5년은 희비를 모두 느낀 해다. 엄지성은 “좋은 기억과 힘든 기억이 공존했다. 처음으로 유럽에 나와 시즌을 잘 마무리했고, 지금은 또 새로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라면서 “이제 곧 2026년이 되는데, 말띠 해인 만큼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내가 공격포인트를 더 많이 기록해야 한다. 챔피언십은 경기 수가 많기에 부상 관리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활약이 필수다. 엄지성은 “부상 없이 계속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갈 길이 멀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가 온다. 이런 모든 과정이 잘 돼야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경험할 기회가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홍명보호에 더 녹아들 마음의 준비도 돼 있다. 엄지성은 “대표팀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빨리 파악하고, 개인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훈련하는 시간이 짧아 더 집중하면서 감독의 주문을 수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순조롭게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제공 | LW스포츠에이전시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순조롭게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제공 | LW스포츠에이전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스완지시티 엄지성. 사진 | 스완지시티 소셜미디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스완지시티 엄지성. 사진 | 스완지시티 소셜미디어



월드컵 엔트리 진입이 눈에 보이는 만큼 의지는 강하고 간절하다. 엄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진출보다 월드컵 출전이 더 간절하다”라면서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다. 정말 소수 선수만이 선택받아 월드컵에 나간다.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아직 가보지 못해 정확히 모르지만, 인생에서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를 때 정말 벅찰 것 같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라고 상상했다.


월드컵 후 9월엔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엄지성은 23세 초과 선수라 와일드카드로 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 유럽에서 도전을 이어가려면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 엄지성은 “내가 나갈 수 있다고 나가는 대회는 아니다. 결국 팀에 필요해야 한다”라면서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 없이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엄지성은 말띠 해에 더 큰 비상을 노린다. 그는 “2025년보다 사람으로, 선수로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힘든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 2025년보다 더 의미 있고 행복한 해를 만들고 싶다”라고 바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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