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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유자금 투자처는?"…증시 전문가 70% 이것 선택했다

머니투데이 김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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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유자금 투자처는?"…증시 전문가 70% 이것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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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증시설문]④올해 자산배분 전략은

2026년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어떤 자산에 투자하시겠습니까/그래픽=김지영

2026년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어떤 자산에 투자하시겠습니까/그래픽=김지영


증시 전문가 10명 중 7명(복수응답)은 올해 여유 자금 투자처로 해외주식을 꼽았다. 또, 올해는 과거 설문조사 결과와 달리 국내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전문가들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났다. 올해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국내 증시 부양 정책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외 증시 모두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하는 투자전문가 23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83%(162명, 복수 응답)가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해외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국내주식'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4.74%(127명)를 기록했다. 해외주식보다는 비율이 낮았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머니투데이 설문조사에서 여유자금을 국내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30%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주식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 비중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이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것은 올해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높아지고, AI(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이재명 정부의 국내 증시 부양책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 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증시 대세 상승 국면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을 필두로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국이 금리인하와 재정 확대에 나서고, 경기부양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증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유자금을 '금/은'에 투자하겠다는 답변은 18.53%(43명)를 기록했다. 지난해 은과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원자재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올해도 금과 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15.52%(36명)는 '달러자산'을 선택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미 투자 협상 결과로 외환보유고가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후 △'부동산'(12.50%·29명) △'해외채권'(8.19%·19명) △'국내채권'(6.47%·15명) △'현금'(4.74%·11명) △'금/은 외 원자재'(3.45%·8명) △'기타'(1.72%·4명) 순이다.

2026년에는 어떤 유형의 펀드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그래픽=김지영

2026년에는 어떤 유형의 펀드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그래픽=김지영


2026년 어떤 유형의 ETF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그래픽=김지영

2026년 어떤 유형의 ETF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그래픽=김지영


내년에 어떤 유형의 펀드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질문에서는 '국내주식'(44.83%·104명)과 '해외주식'(39.22%·91명)이 1, 2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펀드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해외채권'(4.31%·10명)△'헤지펀드'(3.88%·9명) △'국내채권'(3.45%·8명) △'원자재'(2.59%·6명) △'리츠/부동산형'(1.72%·4명) 순이었다.

내년 어떤 유형의 ETF(상장지수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 역시 답변이 비슷했다. 응답자의 54.74%(127명)는 '해외지수'를 선택했다. 국내지수 응답 비율은 41.38%(96명)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면서 S&P500, 나스닥100, 코스피200 등 국내외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금이 몰렸다.

'주식 테마' ETF가 유망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64%(85명)였다. 이후 △'채권형'(8.62%·20명) △'인컴형'(5.60%·13명) △'전략형'(6.90%·16명) △'파킹'(1.72%·4명) △'기타'(0.43%·1명) 순이었다.


2026년 가장 투자하기 유망한 국가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그래픽=김지영

2026년 가장 투자하기 유망한 국가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그래픽=김지영


올해 투자하기 유망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78.02%·181명)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S&P500 밴드는 6700~8100"이라며 "유동성 확대, 재정 지출, 견고한 실적, 경기 안정 등의 맞물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환경, 인플레이션, 중간선거, AI 설비투자 관련 우려 등 상승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도 있지만, 올해 재정 지출이 고용 창출, 소득 확대, 수요와 설비투자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생산성 향상과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56.9%(132명)를 기록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AI·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편승한 한국 수출 모멘텀 정상화와 영업이익 400조원 시대 개막 등이 코스피 시장의 전인미답 5000피 도전기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후 △'중국'(23.28%·54명) △'인도'(12.07%·28명) △'일본'(7.33%·17명) △'베트남'(4.74%·11명) △'유럽'(4.31%·10명) △'러시아'(1.72%·4명) △'브라질'(0.86%·2명) △'기타'(0.43%·1명) 순이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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