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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게'부터 '계엄 절연'까지…장동혁, 쇄신안으로 집안싸움 잠재울까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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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게'부터 '계엄 절연'까지…장동혁, 쇄신안으로 집안싸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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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오세훈, 신년인사회서 '계엄 절연·보수 통합' 강조…장동혁 "선거 승리만 생각하면 선거 패한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이 병오년(丙午年) 새해 벽두부터 '당원게시판 사태'과 '비상계엄과의 절연' 등을 놓고 갈등에 휩싸였다. 연초 쇄신안 발표를 예고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불만을 잠재우고 의지를 다졌던 '변화 행보'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인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는 장 대표와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오 시장은 이날 아침 SNS(소셜미디어)에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잘못된 과거와 단호히 단절을 선언하고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12·3 비상계엄 등에 대한 사과에 나서야 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자 장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많은 분이 국민의힘에 변화를 주문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선거 승리를 생각하면 선거에서 패하게 될 것이다.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 삶을 생각하면 선거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오 시장의 변화 주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장 대표 발언 이후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계엄에 대한 관계가 정확하게 정리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께서 기다려달란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 심기일전해 적어도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범보수 통합'을 강조하며 "통합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함께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은 모두 불러 모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원게시판 의혹으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통합에 예외를 둬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까지 가세하며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나 의원은 SNS에 "지도부는 당원의 총의를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진짜 위기이고 함께 살기 위해 발버둥 칠 생각이 있다면, '너 이대로는 안 돼' 이런 말보다는 함께 똘똘 뭉쳐 행동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떡을 자르기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원, 양향자, 김민수 최고위원, 나경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 신동욱 최고위원, 주호영 국회 부의장, 송언석 원내대표, 장 대표, 황우여, 장경우 상임고문, 오세훈 서울시장, 조배숙 의원, 정희용 사무총장. 202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떡을 자르기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원, 양향자, 김민수 최고위원, 나경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 신동욱 최고위원, 주호영 국회 부의장, 송언석 원내대표, 장 대표, 황우여, 장경우 상임고문, 오세훈 서울시장, 조배숙 의원, 정희용 사무총장. 202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지난해 연말 불거진 당원게시판 사태에 더해 이날 계엄 절연 요구까지 이어지며 국민의힘 내홍은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30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의혹에 한 전 대표가 책임이 있다고 결론 내리며 윤리위원회에 송부한 가운데, 한 전 대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이 이는 와중 당원게시판을 둘러싼 분쟁은 당 윤리위원장 선임 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새해 첫날부터 당내 갈등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 장 대표가 예고한 '쇄신안'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만 비치는 가운데 중도·무당층에 쇄신안의 내용과 진정성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겠느냔 취지에서다. 장 대표는 오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차례로 예방하며 쇄신안에 대한 조언을 구한 뒤 1월 중 기자회견 형식으로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대표가 발표할 쇄신안 중 일부로는 인재영입위원회, 당대표 특보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 지도부는 변화와 쇄신은 결국 인사로서 보여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장 대표가 쇄신안과 함께 지방선거 경선 당심 70% 반영 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여부, 범보수 통합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새 인물을 발굴하고 혁신 공천을 통해 국민께 다가서고 당원분들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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