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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개인신용판매 1위 신한 추격

머니투데이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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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개인신용판매 1위 신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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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강화, 점유율 19.6% 2위
해킹사고 롯데 0.57%P 큰폭 하락

전업 카드사, 국내외 개인신용판매 점유율/그래픽=윤선정

전업 카드사, 국내외 개인신용판매 점유율/그래픽=윤선정


삼성카드가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에서 신한카드를 빠르게 추격한다. 1년 새 시장점유율을 1%포인트(P) 이상 올리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였다. 다양한 제휴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개인고객을 빠르게 흡수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삼성카드의 국내와 해외 개인신용판매(카드론·현금서비스 제외) 실적은 129조7513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19.63%로 8개 전업카드사 중 2위를 기록했다.

개인신용판매 실적 1위는 신한카드로 134조913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0.41%다. 3위는 127조1849억원을 기록한 현대카드로 점유율은 19.24%다. 이어 △KB국민카드 16.21% △롯데카드 10.11% △우리카드 7.08% 순이었다.

삼성카드의 2024년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8.60%로 현대카드보다 낮은 3위였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점유율은 1.03%P 상승했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 격차는 2024년 11월 1.98%P에서 1년 새 0.78%P까지 좁혀졌다.

삼성카드가 치고 올라오면서 같은 기간 다른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소폭 낮아졌다. 부동의 1위인 신한카드 점유율은 0.17%P 하락했고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도 각각 0.25%P, 0.11%P 낮아졌다. 지난해 9월 해킹사고를 겪은 롯데카드는 가장 큰 폭(0.57%P)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성장배경으로는 공격적인 파트너십 전략이 꼽힌다. 전략적인 리스크 관리로 체력을 다져온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주요 파트너사와 다양한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코레일과 제휴해 KTX(고속철도)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최초의 카드를 선보였고 현대카드와 계약이 종료된 스타벅스를 꿰찼다.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중고거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번개장터 삼성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2일과 3일에는 각각 'G마켓' 및 새벽배송 전문쇼핑몰 '오아시스'와 협업해 제휴상품을 선보이는 등 가장 최근까지도 파트너십 강화에 열을 올렸다.


삼성카드는 제휴 파트너십 강화로 당기순이익 1위를 넘어 개인신용판매 점유율 1위까지 넘본다. 삼성카드는 2024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기존 업계 1위였던 신한카드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삼성카드 4973억원 △신한카드 3804억원으로 양사의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규제, 상생금융, 스테이블코인 등 위협요인 증가로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삼성카드의 파트너십 강화와 잠재고객 확보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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