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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AI 승자·국가과학자 20명 뽑는다

머니투데이 박건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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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AI 승자·국가과학자 2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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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학기술계 이벤트, 최첨단 슈퍼컴 '한강' 공개
R&D사업 예타·PBS 폐지...'누리호' 5차 발사도 예정

2026년 새해에는 한국형 AI(인공지능)를 정의할 '국가대표 AI'가 결정된다. 초거대 AI 개발을 뒷받침할 최첨단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도 공개된다. 또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가과학자' 20명이 처음으로 선발된다. 과학기술 R&D(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는 폐지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8조1188억원을 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 및 방송) R&D사업에 투자한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승자가 올해 결정된다.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5개팀이 '국가대표 AI'의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달 첫 평가를 통해 1개팀이 탈락한다. 올 한 해 동안 6개월 주기로 평가해 최종 1~2개팀이 결정될 때까지 경쟁을 이어가며 마지막으로 선발된 AI모델이 국가 AI전환(AX)을 위한 '기준'이 된다.

2026년 과학기술계 주요 일정/그래픽=김다나

2026년 과학기술계 주요 일정/그래픽=김다나


초거대 AI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도 완공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구축 중인 국가 초고성능 컴퓨터(슈퍼컴) 6호기 '한강'이 상반기 설치를 완료해 과제를 공모한다. 슈퍼컴 6호기에는 처음으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8496장이 탑재됐다. CPU만 탑재된 이전 세대 모델과 달리 계산과학뿐 아니라 AI 연구에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시공사 문제로 수차례 지연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도 올해 착공한다. 충북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들여다보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신약·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등에 두루 사용될 예정이다.

우주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할 '누리호' 5차 발사가 올 상반기에 예정됐다. 누리호 5차에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린다.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탑재돼 우주로 간다.


제도면에서는 'R&D 예타 폐지'와 'PBS(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 폐지'라는 2가지 큰 변화를 앞뒀다.

R&D 예타 폐지는 500억원 이상의 국가 R&D사업은 반드시 거쳐야 했던 예타 절차를 없애 사업의 신속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조사에만 2년여 가까운 시간이 소비되는 탓에 기술발전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이 컸다. R&D 예타폐지법은 국회 본회의만을 앞뒀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달 초 열릴 본회의에서 법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은 PBS 폐지와 함께 전환기를 맞는다. 경쟁을 통해 인건비를 채우던 구조에서 국가가 인건비 100%를 지급하는 구조로 바뀐다. 각 출연연은 올해부터 부처수요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R&D를 수행하는 ISD(전략연구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우수 출연연 연구자에게 약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보상제도가 시작된다.


인재분야에서는 '국가과학자' 제도가 본격화한다. 국가과학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석학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국가과학자에게는 연 1억원의 연구지원금과 함께 연 1회 대통령과의 대화, 공항출입국심사 패스트트랙(신속수속서비스) 등 각종 예우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20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상반기 선발기준이 발표된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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