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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4인 4색 병오년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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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4인 4색 병오년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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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은지·신동빈·손수민·조재권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말띠는 자유롭고 역동적이며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추진력으로 유명하다.

열정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20대부터 60대 말띠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타국에서 네 번째 새해를 맞는 20대 유학생 응우엔 티 하우 씨는 건강과 학업 성취, 그리고 한국 사회 적응을 다짐했다.

가족과 떨어진 이국땅에서 자신을 존중하며 성장하겠다는 젊은 세대의 다짐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30대 서인원 주무관은 개인의 소망보다 사회 통합과 세대 간 일자리 문제를 먼저 꺼냈다.


정치적 갈등을 넘어 도민을 위한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일하고 싶은 60대를 위한 일자리 확대를 바라는 그의 목소리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이 느껴진다.

40대 박서연 무용가는 외연 확장과 내면 성찰의 균형을 모색한다.

관객층을 넓히는 동시에 '춤꾼 박서연'의 본질로 돌아가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겠다는 예술가의 각오가 인상적이다.


60대 김은희 방범대원은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이자 음악 봉사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생업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이웃에 기여하겠다는 그의 소망에서 활기찬 노년의 모습을 발견한다.

네 세대가 보여주는 말띠의 역동성처럼, 2026년이 모두에게 힘차게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 편집자 # 응우엔 티 하우(24) - 2002년생 (임오년) "한국서 맞이하는 네번째 해 건강·학업 결실 맺길" 2002년 베트남에서 태어난 응우엔 티 하우 씨(24)는 충북대학교 진학을 계기로 청주에 정착해 올해로 4년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보내는 시간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는 새해를 앞두고 "마음을 더 단단히 붙잡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거주 중인 부모님과 세 명의 언니가 그리울 때도 많다.

응우엔 씨는 "한국 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데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고, 처음에는 의사소통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다만 "3년간 청주에서 지내며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맞는 네 번째 해, 그가 꼽은 첫 번째 새해 소망은 '건강'이다.

그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한 해를 보내고 싶다"며 "무엇보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다짐은 학업이다.

현재 충북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공부에 더 집중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싶다"며 "학업적으로도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생활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한국 사회에 더 잘 적응해 의미 있는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

이와 함께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고 평온한 한 해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서인원(35) - 1991년 1월생 (경오년) "지적 대신 '격려와 위로' 서로 하나되는 시간되길" 올해 4번째 말띠의 해를 맞은 서인원 충북도청 주무관은 "사회적 갈등이 줄어드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 주무관은 "지난해에는 탄핵 등 전국적으로 너무 많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면서 1년 내내 사회가 갈등했다"며 "올해에는 집회나 시위로 서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닌, 옆 사람을 위로해주고 하나가 되는 통합의 시간이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이슈가 행정기관의 업무에 영향을 주는 일이 더러 있다"며 "이런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소모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은 도민을 위한 행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주무관은 가족에 대한 소망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은퇴하시고, 올해 환갑이 되셨는데 60대가 되는 순간부터 재취업이 어렵다고 걱정하신다"며 "일하고 싶은 60대분들을 위한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80세까지 소득이 필요한 시대"라며 "나이가 많더라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기회를 주는 사회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박서연(48) - 1978년생 (무오년) "관객층 넓히고 춤은 더 깊게 초심 돌아가 몸·마음 다질 것" "그간 대표로서 다양한 작업을 펼쳐왔다면 올해는 '춤꾼 박서연'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박서연 SY춤컴퍼니 대표는 말의 해를 맞아 회사 운영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작업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2025년을 돌아보며 "살면서 공연 작품을 가장 많이 만든 해였다"고 말했다.

무용 전용 소극장 '공간;춤'을 운영하며 관객 참여형 공연과 2인 무용극, 지역 기록문화와 연계한 작업까지 다양한 형식을 시도했다.

2026년에도 외연을 넓힌다.

그는 "어릴 때 예술을 접해본 사람들이 커서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객층 확대를 위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젝트와 찾아가는 공연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 문화예술 교육이 중요한 만큼 교사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개인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도 기획 중이다.

말의 해를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는 "그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무대에 여러 요소를 첨가했는데 올해는 오로지 춤으로 저를 이야기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몸과 마음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김은희(60) - 1966년생 (병오년) "재능 기부·방범 활동으로 따뜻한 마을 만들기 기여" "주민들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업에 매진하느라 미뤄뒀던 꿈을 실현하고 싶어요" 청주시 수곡동에 사는 전업주부 김은희(60)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원은 "저녁 시간 순찰하는 방범대원들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범죄 취약 지역 야간순찰을 돌며 주민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는 김 대원은 "순찰 중 주민들이 '안심이 된다', '감사하다'고 격려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밤에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원은 최근 방범대 활동과 함께 새로운 꿈을 찾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4~5년간 색소폰을 연주하며 아파트 주민들과 동호회를 구성해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등 노인 시설에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통기타에도 관심을 갖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계획이다.

그는 2026년 새해 목표로 "생업에 바빠 연주 활동을 못했지만, 이제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며 "음악과 방범 활동으로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망했다.

또 "그동안 소홀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 건강을 관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거침없이 질주 '꿈·목표' 이루는 한 해 되길 새해소망,병오년,말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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