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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단가 인상·AI 에이전트···카카오, 신년 실적개선 박차

서울경제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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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단가 인상·AI 에이전트···카카오, 신년 실적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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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랜드메시지 요금 소폭 인상
1분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


카카오(035720)가 주력 캐시카우인 광고 상품의 단가를 일부 인상하면서 신년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힘을 주고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올 1분기 중 정식 출시하면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겠다는 목표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부터 기업 메시지 상품인 ‘브랜드메시지’의 요금 정책을 변경했다. 예컨대 기존에는 텍스트·이미지 등 메시지 유형에 따라 각 메시지당 최대 25원 가량의 단가가 적용됐다면, 올해부터는 채널 친구인지 아닌지에 따라 최대 27원 수준의 요금이 적용되는 식이다. 각 광고 대행업체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각 메시지당 평균 단가가 약 2원 인상되는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친구톡’과 브랜드메시지의 시스템을 통합하며 강화한 관련 정책을 올해 1월부터 적용했다”며 “광고 타입에 따라 인하 효과가 있는 상품도 있고, 광고주의 선택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카카오톡 개편 이후 선물하기 등 일부 거래액은 감소했으나, 광고 수익은 오히려 늘어났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피드형으로 개편한 이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754억 원) 대비 약 2.5배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의 가장 큰 캐시카우가 광고인 만큼 이번 광고 단가 인상 또한 향후 카카오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카카오는 올해 AI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한 AI가 이용자 요청 전에도 장소 예약·상품 구매 등 필요한 액션을 제안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중 다른 기업의 앱을 연동하는 서드파티도 본격화하면서 카카오만의 AI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가 광고·AI 등에서 수익화에 나서면서 실적도 호조세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 4062억 원에서 지난해 7045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26년 8851억 원을 넘어 오는 2027년에는 1조 47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1분기 AI 에이전트 출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톡 개편 효과로 인한 톡비즈 광고 매출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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