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식품업계 신제품 잇단 출시…열정·도전 이미지 강조
말 캐릭터·당근 활용한 제품과 패키지로 재미·건강 요소 더해
크리스피크림 도넛 병오년 신제품(왼쪽)과 아영FBC의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롯데GRS, 아영FBC 제공)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식품·유통업계가 병오년 새해를 맞아 '붉은 말'을 앞세운 마케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열정과 도전 등 말이 지닌 긍정적 이미지를 강조해 연초 소비 심리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말띠를 테마로 한 신년 마케팅은 신년 모임과 명절 수요를 겨냥한 주류업체들이 신제품과 한정판을 잇달아 선보이며 주도하고 있다.
아영FBC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자마자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전 세계적인 K-컬처 트렌드를 반영해 붉은 말을 수묵화로 표현하고, 그 위에 도깨비 얼굴과 불꽃 이미지를 중첩해 전통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캄파리코리아도 설 선물 세트를 출시하며 패키지 전면에 말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와일드 터키 101 8년과 러셀 리저브 10년 등 프리미엄 버번위스키를 비롯해 더 글렌그란트 10년·12년·15년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를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했다.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왼쪽)와 오로라 레드 에디션(골든블루, 골든블랑 제공) |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킹카 그룹과 협업해 한국 한정판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 패키지를 선보였다. 강렬한 에너지와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아 상징성과 희소성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포르투갈 남단의 아열대 화산섬인 마데이라섬에서 생산된 마데이라 와인 캐스크로 위스키 원액을 숙성한 것이 특징이다. 체리와 포도, 사과 등 신선한 과일 향에 꿀의 달콤함과 후추·계피의 스파이시함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풍미를 살렸다.
인터리커가 운영하는 K-샴페인 브랜드 골든블랑은 붉은 말 디자인과 자체 발광하는 루미너스 라벨을 적용한 '오로라 레드 에디션'을 국내 3000병 한정으로 출시했다.
'붉은 말' 마케팅에 동참한 편의점.(CU 제공) |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도 '붉은 말'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CU는 말의 주식인 당근을 주재료로 활용한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간편식 4종을 선보였다. 병오년의 상징성과 건강 이미지를 동시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붉은말 킬바사 정식'은 당근계란밥 위에 말발굽 모양의 킬바사 소시지를 올렸으며, '붉은말 당근 명란마요 삼각김밥'은 김에 당근 모양의 구멍을 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 밖에도 '붉은말 당근 라페 김밥'과 '붉은말 라페 샌드위치'를 함께 출시했다.
GS25는 6일 말 일러스트를 적용한 춘식이 컬래버 간편식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말 탈을 쓴 춘식이 캐릭터를 패키지와 랜덤 씰에 활용해 20·30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병오년을 기념해 우리동네GS 앱의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와인25플러스'에서 프리미엄 사케와 소주 등 8종을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말을 테마로 한 '복받으란말', '사랑하란말', '달리라굽', '당근홀릭' 등 4종의 신제품 도넛을 출시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은 지난달 24일부터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붉은 말 캐릭터가 그려진 달력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올해 브랜드 출범 20주년을 맞은 빽다방은 시즌별 신메뉴 출시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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