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제공=수은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우리 기업의 '수출 최전선 파트너'로서 수출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총력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정책금융 공급 확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속에서도 총 87조원의 자금을 공급했고 특히 위기 대응을 위해 16조원, 대규모 수주산업에 대해 32조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한국수출입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수은의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다음의 네 가지 핵심과제에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먼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금융지원으로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 수주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수은금융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법 개정을 통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대한 수은의 출연이 가능해졌다"며 "확대된 재정적 여력을 바탕으로 금년부터는 핵심 기술 및 원자재 확보, 생산기반 내재화 등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 강화와 경제안보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 과제론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를 꼽았다. 황 행장은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견인하겠다"며 "지난 12월 정부와 국회의 협조로 수은법이 개정돼 직·간접 투자에 관한 법적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년 내 VC펀드 출자를 개시하는 한편, 2028년까지 3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통해 총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등 생산적 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산업생태계를 지탱하는 뿌리인 중소·중견기업과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도 한층 확대하겠다"며 "기술력과 성장잠재력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정책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셋째론 "수은 100년을 위해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책임있는 공적금융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국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디지털, 에너지전환 등 과학기술 및 혁신 기반의 개발협력 사업을 중점 지원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사업 심사부터 승인, 집행, 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황 행장은 마지막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해 정책금융의 실행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EXIM AI'를 업무 전반에 걸쳐 순차적으로 폭넓게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한층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은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이끌어 가야 할 책임"이라며 "우리 모두의 힘찬 각오와 뜨거운 열의로 변화와 도전에 강하고 유연한 수출입은행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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