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2차례·연준은 1차례 인하 예상…무디스 전망은 한발 앞서
노동시장 둔화·인플레 불확실성에 연준 조기 완화 가능성
트럼프 인사 변수·정치 압박도 금리 결정에 영향 줄 듯
노동시장 둔화·인플레 불확실성에 연준 조기 완화 가능성
트럼프 인사 변수·정치 압박도 금리 결정에 영향 줄 듯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정치적 압박이 겹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상반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공개한 내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고용시장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이 연준을 보다 공격적인 통화 완화로 이끌 것”이라며 “연준은 2026년 상반기 중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과 연준 내부 전망보다 한발 더 나아간 분석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첫 인하는 4월 이후, 두 번째 인하는 하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공개한 내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고용시장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이 연준을 보다 공격적인 통화 완화로 이끌 것”이라며 “연준은 2026년 상반기 중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과 연준 내부 전망보다 한발 더 나아간 분석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첫 인하는 4월 이후, 두 번째 인하는 하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준 내부 전망은 더 신중하다. 12월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2026년 전체를 통틀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상하고 있다. 당시 회의록에서도 금리 인하 결정은 막판까지 치열한 논의 끝에 이뤄졌으며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하지만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연준의 판단을 좌우할 변수는 고용이라고 봤다. 그는 “무역과 이민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기업은 채용 재개를 확신하기 어렵다”며 “그 결과 고용 증가세는 실업률 상승을 막기에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업률이 오르는 국면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정치적 환경 변화도 연준의 행보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잔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인사 개편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연준 이사회 7명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스티븐 마이런 등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로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 임기도 5월 종료되고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초까지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법원이 이를 제동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내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잔디는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대통령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독립성은 점진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며 “5월 연준 의장 교체를 포함해 FOMC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연준의 독립성은 약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 요구도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