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에 3선의 진성준 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다. 진 의원을 시작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노리는 3선 의원들이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진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시급하다”며 “당원과 의원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2024년 이재명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 2022년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원내대표가 궐위된 때 재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한다는 당헌에 따라서,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 초까지로, 4개월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원내대표직) 연임 가능성을 처음부터 열어두자”(맹성규 의원)는 공개 제안까지 나오는 가운데, 진 의원은 연임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배수진을 친 것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3선 박정·한병도 의원은 출마하는 방향으로 결심을 굳혔고 4선 서영교, 3선 백혜련 의원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오는 5일에 받기로 했다.
진선미 선관위원장은 이날 첫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당규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2026년 5월 둘째 주가 되기 전 최고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거 시기를 결정할 것 같다”며 “(이번에 뽑는) 원내대표의 임기도 그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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