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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금 57%·은 167%·구리 40% 폭등…국제 유가는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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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금 57%·은 167%·구리 40% 폭등…국제 유가는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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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AFP 연합뉴스

골드바. AFP 연합뉴스


2025년 한해 원자재 시장에선 원유 가격이 2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구리는 40% 뛰어 상승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은과 백금, 금 등 귀금속 가격은 폭등했다.



31일 마켓워치 집계를 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2월물) 가격은 30일(현지시각) 배럴당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 71.72달러에 견줘 19.2% 떨어진 것이다.



2025년 중 국제 원유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오페크 산유국 연합체인 오페크플러스(OPEC+)의 점진적인 감산 규모 축소, 다른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규제를 대폭 완화해 석유 생산을 촉진했다. 이에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원유 초과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의 큰폭 하락에도 우리나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거꾸로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집계를 보면, 30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729.9원으로, 2024년 말 1670.65원에 견줘 59.25원(3.54%) 올랐다. 2025년 중 유류세 인하폭이 두차례에 걸쳐 65원 줄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국내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구리 선물(1월물) 가격은 30일 파운드당 5.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말 대비 40.1% 상승했다. 2025년의 상승폭은 140% 뛴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구리는 경기가 회복되고 활황일 때 산업재 수요 증가로 오르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급등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전력망·재생에너지·전기차 수요 증가가 배경이다. 2024년 9월 산사태로 세계 공급량의 3%를 담당하던 인도네시아의 그라스베르그 광산의 운영이 멈춘 것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 광산의 운영을 2026년 2분기에 재개하기로 했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이어지면서 금값이 뛰고, 은과 백금 가격도 크게 뛰었다. 최근월물 선물 가격 기준으로 30일까지 은이 167.4% 뛰고, 백금이 149.7% 뛰었다. 금값은 온스당 4451.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연간 57.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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