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며 징계 절차를 밟기 시작하자 '친한계'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는 등 당내 갈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차라리, 솔직하게, 이럴바엔 총으로라도 쏴 OO고 싶다고 발표를 하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권여당이었던 제1야당이라는 공당의 당무감사 결과가 이렇듯 허술하고 엉터리일 줄은 미쳐 몰랐다. 사실(fact)은 간 곳 없고, 그저 적개와 분노에 적셔진 조작과 모순만 강조된 꼴"이라고 당무감사 결과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차라리 이럴바엔 '그저 (너무 미워서) 총으로라도 쏴 OO겠다'는 그 분의 말로 발표를 대신하는게 솔직했을 듯 싶다"고 했다. 비상계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군 사령관들을 안가에 불러모아 술에 취해 했다는 말을 빗댄 것이다.
박 의원은 "아직도 이런 양반들이 활개치고 더 당당하니 당이 점점 '이수일당'화 되어가는 것이다. 긴급공지란 황당한 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조작질에 관여된 관계자들 모두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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