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체육계엔 좋은 일도 많았지만, 악재도 많았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임신 협박 피해부터 관중이 사망에 이른 야구장 내 안전사고까지, 올해 스포츠 현장을 뒤흔든 사건들을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상 첫 1,200만 관중을 모은 프로야구. 하지만 열기의 이면, 뒷전으로 밀린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지난 3월 시즌 홈 개막전, 창원NC파크 건물 외벽에 부착된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야구장을 대상으로 긴급 시설 점검이 이뤄지는 한편 NC는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파장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이진만/NC다이노스 대표(지난 5월)>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검토해 보고 더 많은 팬들이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설정하고자 합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임신과 낙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한 여성으로부터 3억 원을 갈취당했습니다.
<양 모 씨(지난 5월)> "(손 선수에게 할 말 있으십니까?) … (초음파 사진 조작된 거 사실인가요?) …"
20대 양 모 씨와 범행을 공모한 남자친구 40대 용 모 씨는 죄질이 나쁘다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회 도중 선수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9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복싱대회에선 중학생 선수가 여러 차례 펀치를 맞고 쓰러져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복싱협회는 안전 관리 계획과 응급 체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선 20대 선수가 갑자기 끼어든 트럭에 치여 연명치료를 받다 끝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야구장 #안전사고 #손흥민 #복싱 #제주 #마라톤 #체육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현정(hyunspirit@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