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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건…서울청 공공수사대 배당

이데일리 방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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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건…서울청 공공수사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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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업무대리수행·숙박권 무상제공 등 10건
차남 숭실대 입학 의혹은 동작서에서 수사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관련한 각 경찰서의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으로 모아 통합 수사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된 사건 10건을 배당받아 수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일선 경찰서들에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장들이 연일 접수되는 가운데 서울청에서 이를 한꺼번에 수사하게 된 것이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의 차남 숭실대 입학 및 취업청탁 의혹은 지난 9월부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동작경찰서에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최근 김 전 원내대표의 보좌진들이 그와 관련된 의혹들을 폭로하면서 영등포경찰서·서초경찰서·동작경찰서 등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었다.

국가정보원 직원인 김 전 원내대표의 장남 김모씨가 ‘업무 대리 수행’을 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김 씨가 당시 보좌진에게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을 한화 측이 초청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보좌진이 이를 한화 측에 문의한 뒤 그 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는 동작구의회 부의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별도로 김 전 원내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재직하던 2024년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무상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는 쿠팡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9월 5일 박대준 쿠팡 대표와 만나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는데 이후 보좌진 출신의 쿠팡 소속 임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한다.


강선우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에도 휘말렸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은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1억원의 처분을 어떻게 할지와 관련해 김 전 원내대표와 논의했는데, 이후 김경 시의원은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김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온 전직 보좌진들은 김 전 원내대표를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좌진 단체 대화방 캡처를 공개하며 “보좌진 6명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구의원을 불법 촬영한 정황 등이 있어 이들을 직권 면직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