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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발전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멈췄다…기후부 “일자리 상실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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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발전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멈췄다…기후부 “일자리 상실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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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1일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에서 열린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 종료 행사를 마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1일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에서 열린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 종료 행사를 마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1995년 가동을 시작한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2025년 마지막 날 발전을 멈췄다. 정부는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2036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전체 59중 28기를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등 본격적인 에너지 전환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한국서부발전의 태안화력 1호기가 31일 오전 11시30분 현장 제어실의 발전 정지 조작을 끝으로 발전이 공식 종료됐다고 밝혔다.

태안화력 1호기는 500㎿(메가와트)급 표준 석탄화력발전소로, 1995년 6월 준공된 뒤 30년 동안 총 11만8000GWh(기가와트시)를 생산했다. 이 발전량은 전 국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21%에 해당한다.

기후부는 태안화력 1호기의 가동 중단으로 에너지 전환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고용 문제와 전력 공급 문제를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일자리 상실 없는 전환이 이행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안화력 1호기 폐쇄와 관련해 서부발전 65명과 협력회사 직원 64명 등 총 129명에 대해서는 인력을 재배치한다. 태안 지역 내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태안·보령·하동 등 폐쇄했거나 폐쇄를 앞둔 화력발전소의 단지 내 유휴 설비와 부지를 활용해 대체 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해 하반기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의로운 전환 특구’에 발전소 폐지 지역을 우선 지정하는 방안과 기업 유치, 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등도 검토한다.


태안화력 1호기가 발전했던 전력은 1월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준공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가 대체할 예정이다. 구미 LNG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501.4㎿로, 서부발전은 이 LNG 발전소 건설에 2022년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6932억원을 투입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 종료는 기후 위기의 대응과 탄소 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섰다는 선언”이라며 “1호기가 남긴 역사는 이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의 미래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 대응과 함께 에너지 안보, 지역경제, 일자리 모두가 함께 지켜지는 균형 있는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도록 정부 정책 지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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