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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수요시위 "길원옥·이옥선 할머니 약속 지킬 것"

연합뉴스 이율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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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수요시위 "길원옥·이옥선 할머니 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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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형식으로 열려…윤미향 전 의원도 참석
길원옥ㆍ이옥선 할머니 영정에 헌화하는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73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시민들이 길원옥·이옥선 할머니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2025.12.31 dwise@yna.co.kr

길원옥ㆍ이옥선 할머니 영정에 헌화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73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시민들이 길원옥·이옥선 할머니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2025.12.3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김동한 수습기자 = 정의기억연대는 31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천733차 정기 수요시위'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었다.

2025년 마지막인 이날 수요시위는 올해 2월과 5월 세상을 떠난 길원옥 할머니와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전 의원 등 약 100명이 자리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두 할머니의 영정에 헌화하고 눈물을 훔쳤다.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은 성명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싸워 오신 두 분 앞에서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과 혐오가 이 땅에서 사라질 때까지,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재발 방지 약속을 할 때까지 우리는 더 큰 연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두 할머니를 위해 묵념하는 수요시위 참가자들(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73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시민들이 길원옥·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5.12.31 dwise@yna.co.kr

두 할머니를 위해 묵념하는 수요시위 참가자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73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시민들이 길원옥·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5.12.31 dwise@yna.co.kr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행동 공동대표이자 재일 활동가인 양징자씨는 대독된 성명을 통해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길원옥 할머니의 당부가 귓가에 맴돈다"며 "간절한 염원을 꼭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할머니께 드린다"고 말했다.

홍은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부관장은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적 책임을 원하기에 나눔의집 친구들 곁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다"며 "나눔의집은 모든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두 할머니가 올해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6명이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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