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1억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경찰은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등이 뇌물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오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습니다.
곧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조사한 뒤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인데요.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시의원이 전달한 1억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를 같은당 김병기 의원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당시 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신분이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정의당 등은 이들과 김 의원 등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1억원을 전달받아 보관한 의혹에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이를 신고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강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사실을 인지하고도 관련자들을 고발하거나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 의원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9일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김 시의원도 전날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부인했습니다.
[앵커]
같은당 김병기 의원과 관련한 고발도 쏟아지고 있는데,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31일) 김 의원의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을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또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사실을 김 의원의 보좌진에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 의원 장남에 대한 고발 사건도 서초경찰서에서 넘겨받았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급 기관인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다만 김 의원이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해 기존대로 동작경찰서에서 관련 수사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김병기 의원의 '쿠팡 식사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김 의원의 '쿠팡 식사'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소환 조사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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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