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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응급환자 발견한 병원 직원···3분도 안돼 의식 찾았다

서울경제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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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응급환자 발견한 병원 직원···3분도 안돼 의식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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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로비서 한 시민 쓰러져
병원 직원들 신속 대응에 완전히 회복


출근 중이던 병원 직원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병원 로비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살렸다.

31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의 이정만 홍보실장은 지난 26일 오전 8시경 로비에서 한 시민이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실장은 발견 즉시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기도 확보와 호흡 상태를 점검하며 원내 응급실로의 신속 이송을 지시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곧바로 이송 카트를 준비했고, 환자가 응급실로 옮겨지는 동안 심폐소생술 방송과 의료진 대응 준비가 동시에 이뤄졌다.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앰부(수동식 인공호흡기)를 짜며 산소 공급을 통해 환자의 호흡을 안정시켰다.

환자가 발작 발생 후 의식을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 남짓이었다. 병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환자는 추가 치료 후 스스로 걸어나가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됐다.

이정만 홍보실장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라며 "위급 상황에서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속히 대응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보라매병원이 있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지켜질 수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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