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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5 하얼빈 동계 AG 금메달만 16개 수확…종합 2위로 마무리 [ST스포츠결산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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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5 하얼빈 동계 AG 금메달만 16개 수확…종합 2위로 마무리 [ST스포츠결산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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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김길리 / 사진=DB

최민정-김길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기운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한국은 2월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수확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 16개는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와 함께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대회 전까지 대한체육회에서 목표한 금메달은 개수는 11개였는데, 선수단의 엄청난 활약으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빛난 종목은 역시나 쇼트트랙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개의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여자부에선 에이스 최민정이 여자 500m와 1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고, 이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다.


남자부에서도 박지원이 남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에 못지 않은 효자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특히 2005년생으로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었던 이나현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면서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빙속 여자 단거리 간판인 김민선 역시 500m에서 금메달,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민선과 이나현은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차준환과 김채연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한국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최초였다.

차준환과 김채연은 모두 아시아 최강으로 손꼽히는 일본의 남녀 선수들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카기야마 유마에 이어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94.09점)를 기록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와 함께 합계 281.69점을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김채연 역시 쇼트 프로그램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인 사카모토 카오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147.56점을 받으며 포디움 최상단에서 웃었다.

이외에도 설상 종목(스키·스노보드·바이애슬론)에선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가져왔고, 컬링에서도 여자 대표팀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오르며 금빛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제 대표팀은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과연 한국을 대표해 나가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의 기운을 동계 올림픽까지 가져갈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