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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함께 웃고 울고…2025년 감동과 기쁨의 순간들

연합뉴스TV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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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함께 웃고 울고…2025년 감동과 기쁨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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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국 제조업 PMI 50.1·0.9P↑…비제조업 50.2·0.7P↑


[앵커]

올 한해 속상한 일, 안타까운 일도 많았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들도 많았는데요.

올해 지구촌에서 발생한 감동과 기쁨의 순간들을 모아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물이 가득 찬 버진로드를 걷는 신랑·신부.


두 사람을 축하해주는 하객들도 모두 맨발이나 슬리퍼 차림입니다.

필리핀 말롤로스시에서 눈물에 젖은, 아니 비에 젖은 결혼식이 진행됐습니다.

태풍 위파의 상륙으로 홍수가 발생해 성당 내부까지 물이 들어찼는데, 결혼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예정대로 식을 올린 겁니다.


예쁜 드레스는 비에 흠뻑 젖었지만,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신부로 기억되겠네요.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수천 명 앞에 선 한 소녀.

멕시코에서 15세 생일을 맞은 이셀라 아나히 산티아고 모랄레스입니다.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조촐하게 준비한 성인식에 아무도 오지 않자, 이셀라의 아버지는 SNS에 이런 사정을 담은 초대글을 올렸습니다.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시민들의 기부와 지원 약속이 이어졌고, 결국 시 정부까지 나서 경기장을 성인식 행사장으로 제공하게 된 겁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수천 명의 생일 축하를 받게 된 이셀라.

생일 선물 대신 장난감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브라질의 한 가톨릭 방송에 출연한 수녀님들.

입으로 소리를 내는 멋진 비트박스와 함께 환상적인 춤 실력을 선보입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힙한’ 무대를 선보인 수녀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수녀님은 오랫동안 마약 중독에 빠진 젊은이들을 돕는 데 힘써 왔는데요.

음악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돕는 강력한 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칠레 파타고니아에서 카약을 즐기던 아드리안 시만카스씨는 고래에게 잡아먹히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혹등고래가 아드리안을 통째로 삼킨 후 수면 아래로 사라진 겁니다.

다행히 고래는 곧바로 아드리안을 뱉어냈고, 영상을 촬영 중이던 부친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고래에 잡아먹혔던 피노키오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됐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화면제공 TV PAI ET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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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