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실점 2분 만에 '미친' 역전골...포츠머스 구한 양민혁 찬사! "블루스의 영웅"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양민혁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포츠머스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24라운드에서 찰턴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는데 후반 추가시간 6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양민혁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동점골을 허용한지 2분 만에 양민혁은 전방으로 올라갔고 상대 수비 맞고 튄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았다. 양민혁은 수비 여러 명이 달려들자 침착하게 볼을 지켜내면서 슈팅 각을 만들었고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츠머스는 이번 경기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승점 25점으로 21위에 올랐고, 22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3점 앞서있다. 잔류 가능성을 확 끌어 올렸다.

양민혁에게 극찬이 이어졌다. 포츠머스 소식통 '더 뉴스'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블루스의 영웅이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교체로 들어간 양민혁이 결승골을 터뜨려 찰턴을 꺾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양민혁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라고 묘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존 무시뉴 감독은 "내가 20년 넘게 축구하면서 이런 경기는 본 적이 없다. 마지막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잘 버텼는데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는 절망적이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갔을 때 난 골이 들어가는 순간조차 보지 못했다. 그냥 공이 골망을 흔든 것만 봤다.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양민혁의 골이 터졌을 때 포츠머스 공식 SNS의 게시글이 큰 화제가 되었다. 찰턴의 동점골이 나왔다는 게시글 뒤에 양민혁의 골이 터지자 포츠머스 SNS 관리자는 알 수 없는 글을 게시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에 "양민혁 사랑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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