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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빚 다 갚을 줄은” 울컥…‘대상’ 이상민, SBS 연예대상 주인공으로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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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빚 다 갚을 줄은” 울컥…‘대상’ 이상민, SBS 연예대상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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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모습 보여드려”
“내 생애 최고 선물인 아내에게”…“나은 삶 노력하겠다” 큰절
공로상은 이경규…‘AI가 뽑은 SBS 얼굴’에는 유재석
방송인 이상민 [TV조선]

방송인 이상민 [TV조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상민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지석진, 서장훈 등 경쟁자를 따돌리고 대상을 받았다.

이상민은 지난 2017년부터 출연한 SBS 장수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절약 정신으로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 막 내린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4년5개월간 이끌며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상민은 “그저 제가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모습 그대로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 많은 빚을 다 갚게 될 줄도 몰랐다”고 했다.

이상민은 말하는 중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민은 “‘미우새’에 담긴 제 아카이브에는 제2의 삶이 다 담겼다”며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도 떠나셨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했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평생 빚을 갚아도 모자랄 만큼 SBS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제 생애 최고의 선물인 아내가 받아야 할 상”이라고 했다.

그는 “제 모든 삶이 저장된 SBS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했다.


최우수상에는 ‘비서진’의 이서진·김광규, ‘미우새’의 최진혁,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이현이와 ‘골 때리는 그녀들’ 김진경이 각각 호명됐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은 배우 지예은은 ‘런닝맨’ 멤버들을 향해 “보잘것없는 막내를 예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PD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에는 ‘우리들의 발라드’ 전현무와 ‘런닝맨’의 양세찬이 불렸다.


이상민 [인스타그램]

이상민 [인스타그램]



올해 공로상은 개그계의 대부인 이경규가 받았다.

이경규는 “연예대상의 꽃은 공로상”이라며 “40년 이상 별탈 없이 활동해야 하고, 한 번 정도는 그 방송사에서 대상을 받아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성이다. 그래서 제가 올해 공로상을 탔다”고 특유의 유쾌함을 보였다.

AI 분석을 거쳐 올해 SBS에 가장 많이 출연한 인물에게 주는 ‘AI가 뽑은 SBS의 얼굴’ 상은 총 분량 981분24초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29일 이뤄진 MBC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유재석이었다. 이보다 앞서 열린 KBS 연예대상의 영광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