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이비스 SNS |
[포포투=김아인]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31일(한국시간) "니스는 중앙 수비수 보강을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데이비스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데이비스의 영입은 지난 여름 그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 이미 진지하게 고려되던 부분이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시간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웨일스 출신으로 스완지 시티 시절 기성용의 동료이기도 했던 그는 2014년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10년 넘도록 토트넘에 몸담고 있다. 화려한 주전급은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중앙과 측면 수비를 가리지 않고 메우며 통산 360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의 10년지기 절친이다. 그는 토트넘 현 선수들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손흥민과 함께 보냈다. 손흥민보다 1년 앞서 토트넘에 입단해 2014-15시즌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을 동고동락했다. 고참 라인으로서 절친하게 지냈고,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아들 랄프의 대부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지난 여름 LAFC로 떠나면서 작별했다.
사진=데이비스 SNS |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당시 "데이비스가 특히 아쉬워했다. 가족보다 더 많이 시간을 보내는 선수다. 내가 말했을 때 아쉬워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줬다"고 자신의 거취를 밝혔을 때 데이비스의 반응을 이야기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도 그의 빈자리를 잊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맞다. 내 아들 대부다. 여기에 그가 없으니 이상한 기분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10년 동안 거의 매일 이 건물에서 그를 봤던 거 같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행복하다. 나는 주기적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 여전히 그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즐기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데이비스는 부상이 겹치면서 공식전 단 2경기 동안 55분밖에 치르지 못했다. 지난 여름 1년 계약 연장 옵션을발동하면서 내년 여름이 되면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수비진 대거 줄부상을 입은 프랑스 니스가 보강을 계획하면서 데이비스를 노리고 있다.
다만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레퀴프'는 "데이비스는 잉글랜드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니스는 프랭크 하이즈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클로드 퓌엘 감독이 구상하는 전술 체계에 따라 그의 영입 여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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