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54㎡·74㎡ ·84㎡ 다양
서울 인접·교통망 '장점'… 부동산수요 분산 기대감
남양주진접2 B1블록 단지 조감도 |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 남양주시가 서울 거주 수요를 분산하는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LH가 모집공고한 남양주왕숙 A1 블록 등 7개 블록을 대상으로 청약 신청자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청약 신청자 6만3000명의 41%인 2만6000명이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접지역인 서울 거주자의 높은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LH는 31일 남양주진접2지구에 공공분양(B1블록) 및 신혼희망타운(A3블록) 468가구를 공급한다.
두 블록은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실시한 단지로 이번에 본청약을 모집한다. B1블록은 총 260가구가 공급되며 유형별로 74㎡ 206가구, 84㎡ 54가구다. A3블록은 55㎡ 단일평형으로 총 366가구 중 이번 공공분양으로 208가구를 공급하고 나머지 158가구는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남양주진접2지구는 남양주왕숙지구와 인접해 풍부한 생활·교통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B1블록은 남양주진접2지구 최초로 수요자 선호가 높은 60㎡ 초과 면적이다. 84형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격은 74형 평균 4억8000억원대, 84형 평균 5억5000만원대로 3년간 전매가 제한되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A3블록은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균 3억8000만원대로 저금리(1.3%)로 최대 4억원 이내 대출이 가능한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장기대출이 지원된다. B1블록과 마찬가지로 전매제한 기간 3년에 실거주 의무는 없다. 청약접수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내년 1월12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우선 시작한다.
구리갈매역세권, 김포고촌2지구에도 주택이 공급된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는 갈매역(경춘선) 별내역(지하철 8호선·경춘선)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공공분양(251가구) 6년 분양전환공공임대(310가구) 혼합단지로 수요에 따라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분양전환공공임대는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다. 6년 임대기간에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 거주가 보장되고 거주경험을 바탕으로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공공분양은 59형 평균 5억원대로 전매제한 및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적용된다.
지난 29일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12일부터 5일간 청약접수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월27일, 입주는 2028년 9월 예정이다.김포고촌2에서는 A1블록 총 350가구 중 공공분양 262가구가 이번에 공급된다. 나머지 88가구는 통합공공임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남양주권 등 3기 신도시의 지속적 주택공급을 통해 서울 거주자 및 청약 희망수요를 분산,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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