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앞으로 2주간 해지 위약금을 면제하고 매달 100Gb의 통신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영섭 KT 사장은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침해 사고에 대해 거듭 고개 숙여 사과한 뒤 위약금 면제 계획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 정보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KT는 오늘(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통신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지난 9월부터 어제(30일)까지 KT 통신 계약을 해지한 이용자에 대해서도 위약금 면제가 소급 적용되지만, 기기변경이나 재약정, 알뜰폰, IoT 가입자는 제외됩니다.
위약금 환급은 내년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KT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KT는 이후에도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은 고객에 대한 보답 프로그램으로 6개월 동안 매달 100GB의 데이터를 무상 제공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6개월 이용권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또 6개월 동안 커피·영화·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인기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을 확대하고, 로밍 고객데이터 50%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T는 이와 별개로 침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장비와 서버 공급망을 통합 관리해 취약점을 개선하는 등 정보보안 체계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1조 원 규모 정보보안 투자를 통해 통합 보안 관제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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