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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또 '尹 계엄' 두둔…재판부, 내란 사건 병합

연합뉴스TV 배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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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또 '尹 계엄' 두둔…재판부, 내란 사건 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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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휴정기에도 내란 재판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법원은 이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사건을 병합해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결심공판과 선고도 한 자리에서 이뤄집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사건이 하나로 병합되면서 이들이 한꺼번에 같은 법정에 선 겁니다.

재판부는 8명 피고인 가운데 조 전 청장과 김용군 전 대령을 제외한 6명이 출석한 상태에서 병합을 고지했습니다.


사실관계가 동일하고 공통된 쟁점이 있는 사건인 만큼 하나로 묶어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 "병합 절차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25고합129 사건에 24고합1522 사건, 25고합51 사건 병합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이 합쳐지면서 결심공판에서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 최후진술, 재판부의 1심 선고도 한꺼번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김용현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는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을 대면한 것인데 김 전 장관은 헌재에 이어 이번에도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오직 국가와 민생만을 걱정했다며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법정 진술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곽종근은 이 법정에서 피고인 윤석열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피고인 앞에 잡아 오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증언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런 이야기를 왜 대통령님께서 하시겠습니까.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일관했습니다.

한편 증인신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호칭을 두고 변호인단과 특검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의 피고인 호칭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직 대통령에게 예우를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했고 결국 재판부가 나서 특검의 호칭대로 피고인으로 정리했습니다.

법원 휴정기에도 재판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1심 선고는 내년 2월 초·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화면제공 서울중앙지법]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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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