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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40세에 월드컵 출전을 도전하는 세르히오 라모스. 프랑스 리그앙 복귀를 고려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의 보도를 인용, "39세가 된 라모스는 현역 은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멕시코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팀을 떠난 라모스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지난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청산했다. 지난 2005년 레알에 입단한지 무려 약 15년 만. 그간 라모스는 레알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수비수'로 등극했다. 레알 입성 초기에는 라이트백으로 뛰었지만,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훌륭한 대인 수비 능력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오는 헤더 득점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레알에서 세운 기록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라모스는 레알 통산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기록했다. 이어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스페인 슈퍼컵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 슈퍼컵 3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라모스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이적 초반에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중요한 책임을 맡았고,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라모스는 '친정팀' 세비야로 향했다. 라모스는 세비야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3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세비야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라모스는 계속해서 새 팀을 찾고 있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지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끝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 라모스였다. 그렇게 약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라모스의 새로운 행선지는 멕시코의 몬테레이였다. 1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라모스는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26경기 5골을 기록했고, 최근 몬테레이와의 계약이 끝났다. 구단은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라모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했기 때문.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라모스는 멕시코 생활을 정리한 이후,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는다. 목표는 오직 월드컵 출전이다"라고 밝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복귀를 위해 '유럽 5대 리그'를 생각하는 라모스다. '트리뷰나'는 "라모스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뛰길 원하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앙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복수의 리그앙 구단들이 자유계약(FA) 신분인 라모스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라모스는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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